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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대위 본격 가동…安風에 "이러다 배 침몰" 긴장(종합)

文 "통합에 찬물 좌시않아" 경고…이재명 부탁에 이종걸·정성호 합류
선거전략도 고심…비문회동·이상민 "리더십 전면쇄신" 요구 등 험로 예고
악수하는 문재인-이종걸
악수하는 문재인-이종걸(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주권 선대위 상견례 겸 첫 회의에서 이재명 경선후보를 지지했던 이종걸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우여곡절 끝에 첫 선대위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준비 체제로 전환했다.

선대위 구성을 두고 내부 힘싸움으로 뒷말이 나왔던 만큼, 이날 회의에서 문재인 대선후보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후 당내 화합을 이뤄 정권교체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날 첫 회의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급상승세 속에 더는 내분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도 엿보였다.

다만 박영선 의원의 경우 여전히 선대위 합류 뜻을 밝히고 있지 않은 데다, 비문(비문재인) 진영 일각에서는 사실상의 당 지도부 교체 요구까지 터져 나오는 등 이후 완전한 '화학적 결합'을 이루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회의에는 문 후보와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소속 의원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파이팅' 구호를 외치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특히 비문인사 가운데서도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에서 뛰었던 이종걸 정성호 의원이나 노웅래 의원 등이 참석, '국민이 대통령입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뒷걸개를 배경으로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진짜 정권교체 문재인!'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 의원과 정 의원의 경우 애초 선대위 합류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전날 이 시장 측 인사들이 회동한 자리에서 이 시장이 직접 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면서 자리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개 발언이 시작되고서는 최근의 당내 분란에 대한 자성이 이어지며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개회 선언하는 문재인 후보
개회 선언하는 문재인 후보(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주권 선대위 상견례 겸 첫 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jeong@yna.co.kr

문 후보는 "오늘 이후 용광로에 찬물을 끼얹는 인사가 있다면 누구라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흐트러졌던 분위기를 일신해 필사적인 각오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우리가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닌, 촛불민심에 국민의 힘을 얹어 만든 것이다. 민심을 잘 받들어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 역사적 책무"라며 "이를 못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지탄에 처하고 탄핵을 받을 것이다. 국민 앞에 무슨 낯으로 살겠나"라고 강조했다.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도 지금이 '최대의 위기'라는 인식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선거전략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진짜 큰일이라는 인식, '이러다가 배가 침몰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다들 공감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적폐세력과의 대결'을 강조하는 지금의 선거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다른 참석자는 "최근 '안찍박(안 후보를 찍으면 박지원 대표가 상황이 될 것)'이라는 구호도 들리던데, 이에 대해서는 효과적이지 못한 공격이라는 의견이 많다. 오히려 비판에만 몰두한다는 인식을 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제는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모두 한마음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문 후보가 강조한 '원 팀'으로 거듭나려면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첫 선대위 회의 참석한 문재인 후보
첫 선대위 회의 참석한 문재인 후보(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주권 선대위 상견례 겸 첫 회의에서 추미애 당대표 겸 국민주권 상임 선대위원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eong@yna.co.kr

당장 안 지사의 멘토단장이었던 박영선 의원은 선대위 측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해 발표했지만, 여기에 합류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 의원과 안 지사 캠프에서 정책단장을 맡았던 변재일 의원의 경우에는 당 선대위에서 아무 직책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선대위 추가 인선을 발표하려 했지만 이 역시 막판 조율 작업이 길어지는 등 애를 먹고 있다.

아울러 비문진영 의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문 후보나 추 대표가 화합을 위한 노력이나 쇄신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도 이종걸 의원이 '통합 선대위 구성에 더 힘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지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에 합류한 또 다른 비문의원 역시 "각자 직책을 주기는 했는데, 선거에 아무 상관도 없는 특위를 만들어 그 자리에 앉으라고 하면 기분이 좋을 리가 있겠나"라며 "상의는 커녕 통보도 없이 자리를 안겨주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안 지사와 이 시장의 '호프데이' 역시 급하게 만들어진 일정으로, 상대방 입장을 배려하는 것이 부족했다는 말이 나온다. 소통 부족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일부 비문진영 의원들은 이날 별도로 모여 이후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비문진영 4선인 이상민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선대위 구성 논란은 개탄스럽기까지 하다"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최소한의 조치로 당 리더십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면서 지도부 교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hysu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0 18: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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