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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플랜 가능성 커지는 대우조선…사채권자 설명회에 실무진만

송고시간2017-04-10 11:47

임원급 참석 기대했으나…'맥 빠진' 설명회

금융당국 "채무재조정 실패시 4월내 P플랜 신청"

최종구 행장, 대우조선해양 기관투자자 설명회 참석
최종구 행장, 대우조선해양 기관투자자 설명회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보유기관 투자자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7.4.10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채무 재조정에 실패해 P플랜(Pre-packaged Plan)으로 갈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기관투자자를 설득하겠다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실제 참석자는 실무진이 대부분이었다.

임원진 참석이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에 협조하겠다는 기관투자자들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산업은행은 10일 오전 10시 대우조선 회사채를 보유한 32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경영정상화 추진방안 설명회'를 열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이 직접 나서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 안의 정당성과 재무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산은은 그간 실무진 급에서 기관투자자들을 설득해왔으나 최고위급이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관투자자 쪽에서도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임원급이 설명회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참석자들은 팀장급 이하의 실무 직원이어서 설명회의 취지가 무색해졌다.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의 성패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에서도 강면욱 CIO 대신 실무진이 참석했다.

전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산업은행을 방문해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산업은행 측은 추가 감자, 4월 만기 회사채 우선 상환 등 국민연금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대우조선이 P플랜에 돌입할 가능성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P플랜 준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세부 서류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른 정부 부처들도 P플랜 돌입 시 부작용 방지 대책을 짜는 중이다. 이미 P플랜 제출 날짜까지 어느 정도 짜 놓는 등 작업이 상당히 진척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P플랜을 신청한다면 회사채 4천400억원 만기일인 4월 21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본다"며 "4월은 넘기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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