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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파푸아뉴기니 내 난민시설 올해 폐쇄

나우루 시설도 폐쇄 전망…난민 외국수용 관행 사라질 듯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 정착을 바라며 선박 등으로 찾아온 외국인 망명 희망자들을 주변 국가들에 수용해온 호주의 관행이 사라질 전망이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파푸아뉴기니 마누스 섬에서 운영해온 호주 정부의 역외 난민수용시설을 연말까지 폐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호주 언론이 9일 전했다.

파푸아뉴기니 마누스 섬에 갇혀 있는 호주로의 망명 희망자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파푸아뉴기니 마누스 섬에 갇혀 있는 호주로의 망명 희망자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호주는 현재 인근 파푸아뉴기니 마누스 섬과 나우루공화국에 자금을 지원하며 난민수용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마누스 섬에는 이란과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의 망명 희망자 800명 이상이 수용돼 있다.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턴불 총리는 8일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밀항업자와의 싸움에 협조해준 데 감사를 표시하고 올해 내에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파푸아뉴기니 대법원이 지난해 4월 호주 망명을 희망하는 사람을 자국 내에 억류하는 조치는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마누스 섬 시설 폐쇄는 예견된 상황이었다.

마누스 섬 난민시설은 2001년 개설돼 2004년까지 운영됐고, 2012년에 재개설됐다.

호주 이민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마누스 섬에는 남성만 861명이 수용돼 있고, 이들 다수는 미국과의 협정에 따라 조만간 미국에 재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정부는 선박을 이용해 자국에 닿은 망명 희망자들을 파푸아뉴기니와 나우루공화국의 난민시설에 수용해 왔으며, 특히 최근에는 이들을 캄보디아 등 제3국에 정착시키기 위해 힘을 쏟아왔다.

그러나 선상난민을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는 호주 정부의 강경한 방침에도 제3국행을 희망하는 망명 희망자들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호주는 나우루공화국과도 난민수용시설의 폐쇄를 놓고 협상 중이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나우루공화국으로서는 시설 폐쇄 후 호주의 자금 지원이 끊어지는 데 따른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cool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9 10: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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