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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골퍼' 데이의 부진 탈출은 아내 격려 덕

제이슨 데이와 키스하는 부인 엘리(우측)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이슨 데이와 키스하는 부인 엘리(우측)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효자 골퍼' 제이슨 데이(호주)가 아내 덕에 부진에서 탈출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진행 중인 제81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데이에게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 대회다.

세계랭킹 3위인 데이는 지난달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조별예선 1차전 도중 경기를 포기해 골프팬들을 놀라게 했다.

기권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어머니가 올 초 폐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홀어머니의 극진한 지원으로 세계적인 골퍼로 성장한 데이는 폐암 수술을 받은 어머니의 간호를 위해 마스터스 포기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태였다.

다행스럽게도 데이의 모친은 안정을 되찾았고, 데이도 출전을 결심했다.

그러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경쟁하는 마스터스 대회의 벽이 높았다. 잠시나마 어머니의 간호를 위해 골프를 중단한 데이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1라운드에선 2오버파 74타로 공동 27위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선 4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간신히 컷 통과가 가능한 성적이었다.

이때 데이에게 힘이 된 것은 아내 엘리였다.

2라운드가 끝난 뒤 엘리는 남편에게 "마음을 비우라. 힘든 것이 있다면 털어놓으라"고 말했다.

마음을 비우라는 말을 건넨 아내의 기세는 얼굴이라도 때릴 것처럼 매서웠다는 것이 데이의 설명이다.

데이는 "당시 난 너무나 나 자신에 부정적이었고, 아내는 내게 힘을 주기 위해 그런 말을 했다"고 말했다.

아내의 격려는 효과를 발휘했다.

데이는 3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6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에 출전한 선수 중에서도 상위권의 기록이었다.

순위도 공동 45위에서 공동 27위로 뛰어올랐다.

3라운드가 끝난 뒤 데이는 "이제 골프의 감이 돌아온 것 같다"라며 "나쁜 일이 생길 때는 분명히 좋은 와이프가 도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9 09: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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