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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0] 김종인 '5자구도' 흔들까…군소후보 "우리도 있다"

이재오·남재준 출사표…종교인·역술인 등 예비후보 20명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레이스에는 주요 5개 정당의 대선후보 외에 원외 정당과 소속 출신 후보들도 뛰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자 명단에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과 함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대표, 무소속 남재준 전 국정원장 등 이른바 군소후보들도 이름을 올려 총 20명이 등록됐다.

이중 김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지만 '비문'(비문재인) 단일화 추진의 중심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선거 직후 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이번 대선은 과정부터 차기 정부 운영을 구상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고도의 조종자'로 후보 간 통합을 이끌고 차기 정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김 전 대표가 직접 후보로 출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5일 "통합정부로 위기를 돌파하고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출마선언을 한 뒤 기존 대선 후보들을 겨냥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김 전 대표는 "(기존 대선 후보들이) 경제민주화에 일관된 자기 신념이 없다"고 비판하고, 문 후보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공약에 대해서는 "국민부담을 늘리지 않고서는 그런 일자리 확보는 힘든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최근 'J(제이)노믹스'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러한 구호를 건다고 경제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문 후보 측이 경제 철학으로 내세우는 '제이노믹스'를 비판했다.

김 전 대표의 이런 공세는 5자 구도 속에서 '문재인·안철수간 양강구도'로 짜인 대선정국을 흔들어 개헌과 통합정부를 고리로 '통합 연대'를 만들어보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김 전 대표의 지지율이 미미해 현 5자구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

예비후보 중에는 임기를 1년만 하고 사임하겠다고 출마 선언을 한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 이재오 공동대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때 대통령,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등 4대 선거를 동시에 하겠다며 개헌을 약속했다.

그는 국민이 직접 선출한 4년 중임제 대통령이 외교·통일·국방 등 외치를 전담하고, 국회가 선출한 국무총리가 내치를 담당하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약속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간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의 보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남재준 전 국정원장 역시 눈에 띄는 이력을 지닌 무소속 대선 후보다.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국정원장을 지낸 남 전 원장은 "종북좌파를 척결하고 갈등과 분단을 넘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통일 대한민국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밖에 예비후보에는 전 통합진보당 원내부대표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 유엔세계재활기구 상임의장인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후보도 있다.

또 종교인 김마리아 후보, 역술인 권정수 후보, 전남대 정책대학원 총학생회장 노남수 후보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예비후보가 등록됐다.

예비후보들은 예비후보 기탁금으로 6천만원(후보자 기탁금 3억원의 20%)을 선관위에 냈다. 예비후보자가 본선 등록을 하지 않고 중도에 자진사퇴하는 경우에는 선납한 기탁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

p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9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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