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우버 "우리 기술이 웨이모보다 앞서 있는데 절도라니…"

자율주행차 기술 절도 소송, 치열한 법정 공방 예고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웨이모(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차 사업부문)의 싱글렌즈 라이다(LiDAR) 기술과 우버의 멀티 렌즈 라이다 기술은 현격히 다른데 어떻게 우리가 구글의 기술을 베꼈다고 생각하는가?"

7일(현지시간) 열린 우버의 웨이모 기술 절도 사건 공판에서 우버 변호인은 지난 2월 소송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웨이모 측 주장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조목조목 밝혔다.

그러면서 웨이모의 이번 소송은 '불발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선 우버는 자율주행차 기술의 핵심으로 불리는 이른바 '자율주행차의 눈' 라이다 디자인과 관련, 자신들은 4개의 멀티 렌즈 기술을 갖고 있지만 웨이모는 단일 렌즈 디자인이며, 또한 우버는 2개의 옵티컬 캐비티(광공진기)를 갖고 있지만, 웨이모는 1개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의 기술이 더 혁신적임을 강조한 것이다.

웨이모 기술 디자인 1만4천개를 불법 다운로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우버의 자율주행차 대표 앤서니 레반도우스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웨이모 기술 디자인 1만4천개를 불법 다운로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우버의 자율주행차 대표 앤서니 레반도우스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웨이모 엔지니어로 있을 때 기술 디자인 1만4천 개를 불법으로 다운로드한 뒤 우버에 합류한 혐의로 피소된 앤서니 레반도우스키는 현재 우버의 자율차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지만, 결코 우버에 그런 파일을 넘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레반다우스키가 합류하기 전에도 우버는 카네기 멜론대의 많은 연구진을 고용해 독자적 기술개발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웨이모가 이 사실을 5개월여 전에 알고 있었으면서도 지난 2월 뒤늦게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역공을 폈다.

우버 변호인은 "우버가 자신들의 비밀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면 웨이모는 5개월 이상을 기다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웨이모의 목표는 우버의 독자적인 혁신 기술을 사용중지 시키려는 데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버 측은 레반다우스키가 1만4천 개의 파일을 다운로딩한 이유 등과 관련해서는 당사자가 수정헌법 5조인 불리한 진술 거부권을 행사 중에 있어 자신들이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웨이모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반박했다. 레반다우스키가 웨이모 부품업자에게 잘못 보낸 이메일에 웨이모의 기술을 활용해 우버의 자율차를 디자인한 청사진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웨이모는 현재 레반다우스키의 지식재산권 절도 혐의 외에도, 우버가 펜실베이니아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실시중인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낸 상태다.

시험운행중인 우버 자율주행차 [AFP=연합뉴스]
시험운행중인 우버 자율주행차 [AFP=연합뉴스]

앞서 이 사건 재판을 맡은 윌리엄 앨서프 판사는 "수정헌법 5조를 내세워 증언하지 않으면 자율주행 시험 중단에 대한 잠정 명령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당신들이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라고 말해 우버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형국에 처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당초 예상과 달리 우버가 혐의 내용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자율주행 중단 명령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 이번 재판은 우버와 웨이모의 사활을 건 법적 공방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kn020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8 04:30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