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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적극 개입 …꽉 막힌 평화회담 돌파구 될까

'견제 세력' 없다고 판단한 시리아에 美 경고
유엔, 신중한 태도 보이며 공식 반응 자제…러는 임시 휴전 제안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시리아 사태에 발만 담근 채 그동안 적극 개입하지 않았던 미국이 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시리아 공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는 등 태도를 전환하면서 평화회담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지난달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다섯 번의 평회회담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놓고 시리아 정부와 반군 측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는 바람에 사실상 성과 없이 끝나는 양상을 반복했다.

시리아 정부군 지원하는 푸틴, 공격하는 트럼프
시리아 정부군 지원하는 푸틴, 공격하는 트럼프(PG) [제작 최자윤]

더욱이 작년 4월 3차 평화회담과 올해 2월 4차, 3월 5차 평화회담 때는 회담 기간 전후로 민간인을 겨냥한 공습이 되풀이 돼 분위기가 더 싸늘해졌다.

이 때문에 작년 시리아 정부가 반군 거점 지역인 알레포를 되찾으면서 전세를 장악한 만큼 회담장에는 나서고 있어도 실제로는 전혀 협상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최근 반군의 마지막 거점 지역인 이들리브 주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도 반군을 코너에 몰아붙이려는 압박 수단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시리아 정부의 대담한 공세는 러시아의 노골적인 군사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그보다는 미국의 미지근한 대응이 계기가 됐을 수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달 30일 아사드 대통령 축출이 더는 미국의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말했다

아사드 정권의 존립을 놓고 제네바에서 지루한 협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미국의 이런 발언은 시리아 정부가 더 눈치 볼 견제 세력이 없다고 판단하는 계기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시리아에서 발을 빼려는 듯한 자세는 이날 새벽 전격적인 공습으로 순식간에 '적극 개입'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미국의 '개입'을 요구해왔던 유엔은 이날 오전까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알레산드라 벨루치 유엔 제네바 사무국(UNOG)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스테판 데 미스투라 특사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협상 참가자들과 대화하고 있다"면서 "유엔은 새로운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추가 코멘트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통신 RIA는 이날 정부 당국자가 미국의 미사일 공격 문제를 논의할 시리아 휴전 협상을 제네바에서 시작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의 공습을 비난했던 러시아가 휴전 협상 테이블에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크지만, 견제 세력이 없다고 생각했던 아사드 정권으로서는 미국의 태도 변화가 부담될 것은 분명해졌다.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과 논의해 빠르면 이달 중 6차 평화회담을 열 예정이다.

시리아 정부가 미국의 공습을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인다면 회담 날짜는 이른 시일에 잡힐 수도 있다.

반면 미국 정부가 화학무기 사용만을 문제 삼아 '레드 라인'을 넘지 말라는 경고 차원에서 공격을 감행했다면 평화회담은 다시 지루한 줄다리기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mino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7 22: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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