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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은 누구…'DJP연합' 주역이자 박정희 '경제 브레인'(종합)


김용환은 누구…'DJP연합' 주역이자 박정희 '경제 브레인'(종합)

김용환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별세
김용환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별세(서울=연합뉴스) 7일 85세의 일기로 별세한 김용환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경제관료 출신인 김 상임고문은 박정희 정권에서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13대 총선에서 충청남도 대천·보령에 출마해 당선된 뒤 16대 총선까지 4차례 당선됐다.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수석부총재를 역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7인회 좌장'으로 박근혜 대통령 도왔으나 당선 후 소원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7일 별세한 자유한국당 김용환 상임고문은 'DJP 연합'의 주역이자 박정희 정부의 경제정책을 지휘한 경제 전문가다.

1932년 충청남도 보령에서 태어난 김 고문은 공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고시행정과에 합격해 재무부에서 경제 관료의 길을 걸었다.

재무부 이재국장과 세정차관보, 농림부 농정차관보를 거쳐 1970년 청와대에 입성, 대통령 외자관리담당비서관을 지냈다.

외자관리담당비서관 시절에는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밀명으로 기업의 이자 부담을 크게 줄여준 이른바 '사채동결 조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 대통령의 신임을 한몸에 받아 상공부 차관과 재무부 차관을 역임하고, 1973년 대통령 경제담당특별보좌관을 거쳐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됐다.

40대 초반이던 1974년부터 4년 동안 재무부 장관을 맡아 정부 주도의 고도성장 경제 개발 정책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제관료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1980년 신군부의 숙정 대상에 올랐다가 1987년 신민주공화당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돼 정계로 방향을 틀었다.

이듬해 13대 총선에서 고향인 충남 대천·보령 지역구에서 당선됐고 같은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했다.

민자당 정책위의장, 아·태경제연구소 회장, 국민당 최고위원, 자유민주연합 부총재와 사무총장을 두루 역임했다.

자민련 사무총장을 지내던 1996년에는 김대중(DJ) 정부 탄생의 밑거름이 된 'DJP 연합'의 산파 역할을 했다.

그는 1996년 11월1일 자민련 김종필(JP) 총재를 대리해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독대하며 협상의 문을 열었고, 이듬해에도 현 청와대 비서실장인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와 막후 협상을 이어가며 DJ와 JP의 공조를 이뤄냈다.

정권 창출의 공신이 된 그는 DJ의 정권 인수 과정에서 비상경제대책위원장을 맡아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 극복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1999년 JP가 DJP연합의 조건이었던 내각제 개헌을 포기한 데 반발해 자민련을 탈당, 고교 선배인 JP와 멀어지게 됐다.

탈당 후 허화평 전 의원과 함께 한국신당을 창당했으나 2000년 총선에서 '나홀로 당선'되자 독자세력화를 포기하고 2001년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이듬해 2002년 대선에서는 이회창 전 총재의 선대위 공동의장을 맡고 '경제 브레인'으로서 선거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의 단일화에 위기감을 느낀 이 전 총재의 참모들은 '청구동(JP 자택)으로 찾아가 JP와 연대를 추진하자'고 제안했으나, 김 고문이 'JP를 만나면 내가 떠나겠다'고 반발해 무산된 일화가 유명하다.

한나라당에서 국가혁신위원장과 지도위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충청권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원로그룹인 '7인회'에서 좌장 역할을 하며 2대에 걸쳐 박 전 대통령 부녀를 도왔다.

하지만 2012년 12월 박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최태민 일가를 멀리하라'는 등의 조언을 했다가 박 전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키가 작지만 머리가 좋고 아이디어가 풍부해 '꾀돌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깐깐한 성격의 완벽주의자라는 평가도 받았다. 새누리당 이한구 전 원내대표와는 동서지간이다.

firstcir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7 20: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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