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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스크 분리주의단체 ETA 무장해제 선언

BBC에 서한 "중재단에 무기 전달…8일 무장해제 완료"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세력 ETA(바스크 조국과 자유)가 8일까지 무장해제를 마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ETA는 스페인과 프랑스 접경지대의 바스크지방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50여 년간 무장투쟁을 벌여왔다.

ETA는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국제사회에 전하는 선언문을 전달하고 "무장해제 시한은 내일(8일)"이라며 모든 무기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ETA는 "무장해제 과정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으며 평화의 적들에 의해 방해받을 수 있다"면서 여지를 뒀다.

ETA 측은 화기류와 폭탄류 등 모든 무기를 프랑스 바스크지방의 시민사회 대표단에 전달했으며 이제 자신들은 비무장 단체라고 선언했다.

ETA 측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프랑스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여한 중재단이 8일 스페인과 프랑스 정부에 무기고의 위치를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TA가 보유한 무기는 소총과 권총 등 총기류 130정과 폭탄 2t가량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ETA 측은 프랑스 쪽 바스크지방 도시인 바욘이 무장해제의 기점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스크 주정부의 이니고 우쿨룰루 지사도 지난달 ETA가 모든 무기를 이달 8일까지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TA는 2011년 10월 휴전을 선언한 뒤 무장투쟁 노선을 사실상 포기했지만, 완전 무장해제는 거부해왔다.

ETA는 이후 스페인과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수감된 조직원들의 감형 등을 조건으로 치열한 물밑 접촉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페인 정부는 협상은 없다고 밝혀왔다.

1957년 창설된 ETA는 스페인 북부지역과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 걸쳐있는 바스크지방에 독립된 바스크 조국을 건설한다는 명분으로 폭탄과 총기 등을 이용한 테러로 2010년까지 총 800여 명을 숨지게 했다.

ETA는 스페인, 프랑스, 미국, 유럽연합(EU) 등이 지정한 테러단체로, 최근에는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지도자가 잇따라 체포되면서 조직력이 크게 약해졌다.

바스크는 피레네 산맥 서부에 있는 지방으로 자체 언어인 인구 일부가 바스크어를 사용하며 스페인과 프랑스에 걸쳐 있다. 중심 도시는 빌바오다.

yongl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7 16: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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