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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IA, 대선 전에 러시아 개입 증거 확보했다"

美상원 정보위 '러시아 스캔들' 청문회
美상원 정보위 '러시아 스캔들' 청문회(워싱턴 AP=연합뉴스) 클린트 와츠 외교정책연구소(FPRI) 연구원(오른쪽)이 지난달 30일 열린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러시아 스캔들'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이날 청문회에서 와츠 연구원은 러시아측이 광범위한 해킹을 통해 폭발적인 정보더미를 확보했을 것이라며 이를 '정보 핵폭탄'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대선 전인 지난해 여름에 이미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선거에 개입한 증거를 갖고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을 방해하고,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지난해 11월 8일 대선이 끝난 뒤에야 대중에게 알려졌었다.

NYT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CIA는 미국 국민에게 알려진 것보다 훨씬 일찍 러시아의 선거 개입 정황을 포착하고 있었던 셈이다.

존 브레넌 당시 CIA 국장은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이 짙다고 보고, 매우 걱정한 나머지 지난해 8월 의회 지도부 급 의원 8명에게 이에 대해 브리핑했다. 당시 CIA가 시급하게 브리핑을 하도록 만든 증거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NYT는 또 CIA와 연방수사국(FBI)이 러시아의 선거 개입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을 갖고 있었으나, FBI도 결국 CIA와 비슷한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전했다.

FBI는 러시아가 미국 대선을 방해하려고만 했을 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하려 한 것은 아니라는 시각을 갖고 있었고, CIA는 러시아와 트럼프 진영의 이너서클이 공모하고 있다는 입장이었는데 FBI도 결국은 CIA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민주당 내 통신을 해킹하는 등 대선에 개입한 의혹을 사, 의회 정보위원회가 조사 중이나 아직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

ks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7 15: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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