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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급 영업이익에도 삼성전자 내부에선 '위기감'

삼성전자 [연합뉴스TV 제공]
삼성전자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가 7일 내놓은 1분기 실적은 샴페인을 터뜨릴 만하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올라타고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거둔 데다 조만간 기대작인 갤럭시S8도 시장에 풀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은 종전의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최대치인 10조1천600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12조∼13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전자 전성시대'라 할 만한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삼성 내부적으로는 현재의 실적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기류도 있다.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사이클 전환이 빠른 IT 산업 특성상 차세대 먹거리의 발굴과 투자도 꾸준히 이어져야 하는데, 치열한 경쟁의 전장에서 오너의 부재는 틀림없는 마이너스 요소"라고 말했다.

지금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것이나 갤럭시S8이 시장을 선도하는 '폼 팩터(form factor)'와 소프트웨어로 기대를 모으는 것도 이미 몇 년 전 뿌려놓은 씨앗이 맺은 열매라는 것이다.

특히 지금과 같은 4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기에는 미래를 위한 대형 투자나 전략적 인수·합병(M&A)의 중요성이 크다.

실제 세계 IT(정보기술) 공룡들의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한 행보는 숨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구글과 애플은 미래 자동차인 자율주행차 기술 확보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구글이 일찌감치 이 분야를 선점했다면 애플은 이를 따라잡기 위해 추적하는 형국이다.

반도체 회사인 인텔도 가세했다. 인텔은 최근 속도 조절, 잠재적 충돌 위험 경고 등으로 운전을 보조해주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스라엘의 '모빌아이'를 17조5천억원에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사람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컴퓨터공학으로 암을 정복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을 키우겠다며 20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굴기'를 이루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라인을 하나 짓는데 10조원이 들고 미국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업체 하만 인수에도 9조3천억원이 들었는데 이는 오너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화려한 실적과 달리 삼성전자 내부적으론 위기의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7 11: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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