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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적인 '남북 빙판 대결'서 3-0 완승

박예은-조수지-이은지 릴레이 골…4전 전승 질주
파젤 IIHF 회장 깜짝 시구…외신도 대거 현장 취재


박예은-조수지-이은지 릴레이 골…4전 전승 질주
파젤 IIHF 회장 깜짝 시구…외신도 대거 현장 취재

환호하는 한국 아이스하키
환호하는 한국 아이스하키(강릉=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6일 오후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Ⅱ 그룹 A 대회 한국과 북한 경기에서 한국팀이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17.4.6
hak@yna.co.kr

(강릉=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역사적인 '남북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해 8부 능선을 넘었다.

새러 머리(29·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 리그) 대회 4차전에서 북한을 3-0(2-0 1-0 0-0)으로 완파했다.

슬로베니아(5-1승), 영국(3-1승), 호주(8-1승)에 이어 북한까지 따돌린 한국은 4전 전승의 질주를 이어갔다.

한국은 하루 휴식 후 8일 네덜란드와 대회 최종전(5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참가 6개국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네덜란드(19위)는 한국(23위)과 마찬가지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패배가 없다.

한국-네덜란드전 승자가 대회 우승과 함께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 승격 티켓을 거머쥔다.

남북이 한반도에서 아이스하키 공식 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3월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남북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린 적이 있으나 당시는 친선 대회였다.

북한의 핵 개발로 인한 갈등으로 남북이 극한의 대치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성사된 남북 대결에 해외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유엔(UN) 스포츠 평화의 날에 열린 남북 대결이라 의미는 더욱 컸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일본의 아사히, 프랑스의 르 몽드 등 46개사 79명의 해외 취재진이 강릉 하키센터에 집결했다.

르네 파젤 IIHF 회장도 경기장을 깜짝 방문했다.

파젤 회장은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함께 페이스오프 퍽 드롭(경기 시작 전 하키 퍽을 양 선수 가운데 던지며 시작을 알리는 행사)을 하며 남북 스포츠 교류를 축하했다.

환호하는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환호하는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강릉=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6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그룹 A' 한국팀과 북한팀 경기에서 한국팀 박예은이 슛을 성공하자 최지연(사진)이 환호하고 있다. 2017.4.6
hak@yna.co.kr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북한의 적수가 못 됐다. 첫 대결이었던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북한에 0-10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후 2014년 아시아 챌린지컵까지 4전 전패를 당하며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2013년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제22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르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북한을 4-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승리한 한국은 이날 또 한 번 완승을 끌어내며 전세가 완전히 역전됐음을 확인시켰다.

한국은 1피리어드 6분 50초,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에서 강릉 출신 박예은이 오른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때린 리스트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자국 수비수들에게 시야가 가로막힌 북한 골리 심소정은 퍽의 방향을 가늠조차 하지 못했다.

한국의 두 번째 골도 파워 플레이에서 나왔다.

한국은 11분 27초에 박예은이 중앙에서 날린 중거리 샷을 문전 앞에 있던 조수지가 방향만 살짝 틀어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2피리어드 들어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수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으나 골리 한도희의 선방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한국은 17분 57초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은지가 골을 터트려 3-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역사적인 '남북 대결'을 관전하기 위해 이날 경기장에는 만석(7천석)에 조금 미달하는 5천800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남북공동응원단은 이날도 경기장을 찾아 "우리는 하나", "반갑습니다"를 외치며 남북한의 뜻깊은 행사를 열렬히 응원했다.

한반도기 들고 "통일조국"
한반도기 들고 "통일조국"(강릉=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6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의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그룹 A(4부리그) 4차전. 남북공동응원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통일조국"을 외치며 응원하고 있다. 2017.4.6
conanys@yna.co.kr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6 23: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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