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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당시 은신처 '곶자왈 동굴' 기억공간으로 재탄생

난대·아열대 산림硏, 목시물굴·먼물각·볏바른궤 복원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의 숲인 '곶자왈'에 남아 있는 제주4·3 유적이 그 날의 생생한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기억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산림청 국림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곶자왈연구시험림(605㏊)에 남은 4·3 유적지 분포를 조사했다.

그 결과 조천읍 선흘리의 목시물굴과 먼물각 동굴유적, 저지리 볏바른궤 동굴유적 등 3곳이 복원과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시물국에서는 고무신과 백자편 등 현대 유물이 발견됐고, 먼물각 동굴유적에서는 4·3 당시 은신한 주민들이 생활한 편평한 현무암 유적이 있다.

볏바른궤 생활공간 터
볏바른궤 생활공간 터

볏바른궤 동굴유적에는 근·현대의 것으로 보이는 옹기편과 백자 등 그릇과 탄피 등이 발견됐다.

연구소는 4·3관련 유적이 다수 발견된 곳에 대해 원형 복원과 주위 정비작업을 진행, 교육과 탐방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흘 목시물굴 입구
선흘 목시물굴 입구

ko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8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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