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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安 추격에 통합·확장 고민…"더 포용적으로"

송고시간2017-04-06 12:21


文, 安 추격에 통합·확장 고민…"더 포용적으로"

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PG)
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PG)

[제작 이태호]


安 지지율 상승세에 文측도 긴장…일부선 "맥주 거품 같은 것"
안희정·이재명 끌어안기 지상과제…당-캠프 '잡음' 해결도 숙제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거센 추격 속에 '대세론' 사수를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대위 내부에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안 후보의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점은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따라서 문 후보가 선두 주자 위치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안으로는 당내 통합, 밖으로는 중원 확장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잇따랐다.

우선 문 후보 측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하면서 안 후보의 추격을 허용했다는 반성이 나왔다.

어떻게든 이들을 끌어안아 당내 통합을 이뤄야만 지지율에서 다시 치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날 문 후보 선대위 대변인단에는 안 지사 캠프 대변인을 맡은 강훈식 의원과 박수현 전 의원이 합류키로 했지만, 이 시장 캠프 대변인이었던 김병욱 의원과 제윤경 의원은 아직 합류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 시장 측의 한 인사는 "이 시장 캠프 의원들끼리 회의를 했다. 그런데 이 시장 측 인사들에게 문 전 대표가 직접 전화하지 않고 대변인이나 비서실장으로부터 전화가 와 도와달라고 하더라"라며 "전화를 받은 의원들은 '문 후보가 이 시장에게 전화해서 직접 만나 밥이라도 먹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시장 측 인사들이 문 후보와 이 시장의 소통 결과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문 후보 선대위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은 통화에서 "안 지사나 이 시장을 끌어안는 문제에 대해서는 문 후보가 누구보다도 절박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와의 관계설정에서 '잡음'이 나오는 점도 해결해야 할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추 대표가 선대위 상황실장으로 김민석 전 의원을 추천하려 했다가 캠프의 반발을 샀다거나, 당내 인사 중 상임선대위원장을 추 대표가 단독으로 맡는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 안 후보와의 '중원싸움'을 위해 확장성을 갖춰야 한다는 진단도 내부에서 힘을 얻고 있다.

박 의원은 "합리적인 중도·개혁세력과 함께하는 노력을 하면서,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도 영입해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것(홍 회장 영입)은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특정인은 거명할 수 없지만 외연확장 노력을 꾸준히 해왔고 조만간 그런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 경선캠프 공동 특보단장인 민병두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번에는 중원싸움에서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와 복지확대를 수단으로 삼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대(안 후보)가 중원에 있다"며 "싸움의 성격은 복잡하지만, 그러기에 더욱 포용과 확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측은 외부공세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면서 지지층 지키기도 힘쓰고 있다.

민 의원은 YTN라디오에 나와 "안 후보의 상승세는 맥주 거품 같은 것이며, 실제 투표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라면서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예방주사를 맞은 격"이라고 철저한 대응태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 아들인 준용 씨의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적하고 정부가 해명하는 것을 쭉 봤다. 그 문제를 반복할 이유는 없다"고 방어했다.

박 의원 역시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는 문 후보가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로 읽은 것을 두고 무능하다고 했다'는 질문이 나오자 "F-16 전투기 역시 '에프 식스틴'이라고도 읽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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