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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 징용노동자상을!"…노동단체, 모형건립 퍼포먼스

송고시간2017-04-06 11:44

광복절에 정식 건립 요구…국토부는 불허 결정

용산역광장에 설치된 강제징용 노동자상 모형
용산역광장에 설치된 강제징용 노동자상 모형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서울노동자겨레하나 등 노동자단체가 6일 서울 용산역광장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강제징용 노동자상 모형을 설치하고 정식 건립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7.4.6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노동자 단체가 서울 용산역광장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울 수 있도록 정부가 협조할 것을 요구하며 모형을 설치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서울노동자겨레하나 등 노동자단체는 6일 오전 용산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보장하고 조선인 강제동원 진상을 규명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앞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은 올해 3·1절에 맞춰 용산역광장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우려 했으나 국토교통부가 '국가 부지라 부적절하다'며 불허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일제가 용산역에 강제징용 노동자들을 집결시킨 뒤 일본과 동남아, 중국 등으로 끌고 가 노예처럼 부렸다"며 "60년 전 눈물의 광장이자 통곡의 광장이었던 용산역 광장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소녀상 철거 압박과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에 대한 노골적인 눈치 보기를 보면서 한국에 외교 주권이 존재하는가 심히 의심된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정부중 서울노동자겨레하나 대표(건설산업연맹 통일위원장)는 "강제징용 문제와 위안부 문제, 원폭 피해 한국인 소송문제 등이 하루속히 해결돼 자주적인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강제징용 노동자상 모형을 세우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 모형은 김운성·김서경 부부 작가가 만든 원래의 청동상과 같은 모양으로, 이들 부부 작가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다.

서울노동자겨레하나는 올해 광복절에 용산역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정식으로 건립할 것을 요구하며 정 대표를 시작으로 이날부터 용산역광장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인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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