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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대결구도 속 요동치는 대선판… 安, '文 대세론' 흔드나

송고시간2017-04-06 10:41

여론조사, 다자대결 文 앞서지만 격차 좁혀져…양자대결 일부조사서 安 역전

중도·보수 표심 安으로 결집…안희정·이재명 지지층도 安으로 유입

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PG)
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PG)

[제작 이태호]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5·9 장미대선'을 한 달여 앞둔 6일 대선 판도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대결구도로 급속하게 재편될 조짐을 보이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그래픽] 대선 여론조사 다자대결 文 앞서지만 격차 좁혀져
[그래픽] 대선 여론조사 다자대결 文 앞서지만 격차 좁혀져

애초 문 후보가 '대세론'을 앞세워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각 당의 대권후보가 정해지는 시점과 맞물려 안 후보가 지지율 급상승세를 보이면서 문 전 대표와 '양강구도'를 서서히 구축해가는 형국이다.

아직 다자구도에서는 문 후보가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양자대결'을 전제로 한 몇몇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앞서기도 하면서 되살아난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이 어디까지 기세를 올릴지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일부 여론조사의 경우 야권 민심의 풍향계인 호남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런 대결구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리얼미터가 매일경제신문과 MBN의 의뢰로 5일 전국 성인 1천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상세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후보, 안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 등으로 구성된 6자대결에서 문 후보는 41.3%, 안 후보는 34.5%의 지지를 받아 1, 2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6.8%포인트 차이로,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천5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31일 실시한 3월 5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 상세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당시 기록한 16.2%포인트 차이보다 크게 좁혀졌다.

아울러 5일 조사에서 양자대결에서는 문 후보 46.3%, 안 후보 42.8%로 격차가 3.5%포인트로 줄어 들었다.

특히 호남지역에서의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8.2%로 문 후보(44.1%)를 제쳤다. 안 후보 측에서는 "호남에서 다시 '안풍'이 불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신문과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4일 전국 성인 1천4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상세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양자대결을 상정했을 때 안 후보가 47.0%의 지지로 문 후보(40.8%)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후보, 안 후보, 홍 후보, 유 후보, 심 후보의 5자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38.0%로 안 후보(34.4%)를 앞섰다.

이처럼 대선 판도가 사실상 '양강구도'의 모습을 띠게 된 것에는 중도층은 물론 보수층 표심이 안 후보에게 결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선후보들 (CG)
대선후보들 (CG)

[연합뉴스TV 제공]

실제로 보수진영 후보인 홍 후보와 유 후보는 리얼미터 조사 다자대결에서는 각각 9.2%와 3.0%, 엠브레인 조사 다자대결에서 각각 10.4%, 2.1% 지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민주당 경선 이후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세가 문 후보에게 고스란히 옮겨가기보다는 안 후보에게 상당 부분 분산된 것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안 지사의 지지층 63.1%, 이 시장의 지지층 30.3%가 안 후보에게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나와 "문 후보로서는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지지층을 어떻게 빨리 끌어안을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참모들을 캠프로 흡수하고 있지만, 국민이 보기에는 커 보이지 않는다. 경선 후유증을 빨리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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