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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지용 "잠깐 부진, 걱정마세요. 시행착오였어요"

송고시간2017-04-06 08:01

김지용 역투[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지용 역투[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 김지용(29)의 2017시즌 목표는 소박하다. "아프지만 않고 씩씩하게 던지는 것"이다.

시즌 돌입 전에 짊어졌던 고민을 어느 정도 털어낸 덕분에 목표가 간결해졌다.

김지용의 시범경기와 개막 첫 등판 내용은 좋지 않았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6차례 등판, 6⅔이닝 9피안타 2피홈런 4볼넷 1사구 8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1패 2홀드의 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 첫 등판인 지난 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도 부진했다. 실점은 없었지만, 1⅓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줬다.

그러나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되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양상문 LG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김지용이 어제(4일) 많이 회복된 듯하다. 시범경기 때는 걱정했었다"며 안도했다.

김지용의 일시적 부진에 대해 양 감독은 "작년에는 멋모르고 던졌지만, 올해는 준비하고 던졌다. 초반에 뜻대로 안 돼서 당황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지용은 2015시즌 두각을 드러내다가 지난 시즌 LG의 필승조 불펜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데뷔 이후 가장 많은 51경기 63이닝을 소화, 3승 4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57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존보다 많은 공을 던지다 보니 아무래도 무리가 왔다.

김지용은 비시즌 기간에 '2016시즌 회복'과 '2017시즌 준비'를 동시에 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개막에 맞춰 100%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했다.

김지용은 "몸이 100%가 아니어서 자신 있게 던지지 못했다"고 초반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시간이 더 필요했다. 스프링캠프가 종전대로 15일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준비를 잘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김지용은 "작년에 많이 던져서 캠프에서는 회복 위주로 준비하다 보니 늦었다. 안 아프게 하려다가 늦어졌다"며 "시행착오였다"고 말했다.

LG 투수 김지용[연합뉴스 자료사진]
LG 투수 김지용[연합뉴스 자료사진]

팀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더 큰 시간이었다.

김지용은 마무리투수 임정우가 오른쪽 어깨 재활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동안 임시 마무리로 활약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1선발' 투수 데이비드 허프도 무릎 부상으로 빠져 있어서 다른 투수들이 똘똘 뭉쳐야 하는 상황이다.

김지용은 "임정우, 허프도 없는데 저도 잘 못 해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최근 등판에서 호투하면서 "자신감이 다시 커졌다"며 웃었다.

그는 부진한 기간에 조급하게 마음먹지 않고 '조금만 기다리면 올라오겠지'라는 생각으로 차분히 기다렸다고 밝혔다.

신무기인 '스플리터' 자신감도 크다.

김지용은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를 개선하고자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 스플리터를 새로 장착했다.

김지용은 "사인만 나오면 언제든 던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스플리터를 던지겠다는 1차 목표를 달성한 김지용은 이제 스플리터를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수 있도록 더욱 정교화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시범경기 기간에는 스플리터가 괜찮았는데, 정규시즌 처음에는 그때만큼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4일 던져보니 괜찮아져서 속이 시원하다"고 후련하게 웃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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