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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전구에서 출발한 GE, 가정용 전구사업 접는다

송고시간2017-04-06 07:37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의 대표적인 제조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가정용 전구 사업을 접는다.

토머스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에 뿌리를 둔 회사가 사업 재편 과정에서 모태 사업마저 과감히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E가 가정용 전구 사업의 매각을 저울질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투자은행들과 인터뷰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직 매각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매각 가격은 5억 달러(약 5천638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GE는 전구 사업 중에서 가정용 전구 사업은 매각하고, 상업용 LED 조명 사업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GE의 전구 사업 매출(상업용 포함)은 작년에 22억 달러로, GE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GE가 에디슨이 만든 전기회사와 톰슨휴스턴전기회사가 합쳐져 1892년에 탄생한 것을 고려하면 가정용 전구 사업이 갖는 상징성은 크다.

GE가 가정용 전구 사업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2015년부터 이어지는 사업 재편의 연장선상에 있다.

GE는 제프 이멜트 최고경영자(CEO)가 사업을 단순화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하기로 한 이후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사업을 매각해 왔다.

2015년에 소비자금융에서 발을 빼고, 부동산 사업도 접었으며, 오일가스사업은 베이커휴와 합병했다. 이어 작년에는 소비자가전사업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GE의 사업은 현재 발전기 터빈이나 항공기 엔진, 의료장비, 기관차 등에 집중돼 있다.

한편 전구 사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전구제조업체들의 매각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로열 필립스 NV는 28억 달러에 전구 부품사업과 자동차 조명사업을 중국 투자자에게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가 지난해에 미국 규제당국이 제동을 거는 바람에 없던 일이 됐다. 또 오스람 조명도 작년에 전구 및 LED 램프 사업을 중국의 MLS 코(MLS Co.)와 2개 공동투자자에게 4억4천만 달러에 팔기로 합의했다.

스위스 바덴에 있는 제너럴 일렉트릭[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스위스 바덴에 있는 제너럴 일렉트릭[EPA=연합뉴스 자료사진]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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