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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폭우·산사태 사망자 290명…책임 규명 조사 착수

송고시간2017-04-06 01:50

비공식 실종자 80명…감사원, 市 건설법 집행·재해예방책 점검

폭우·산사태 휩쓸고 간 콜롬비아 모코아
폭우·산사태 휩쓸고 간 콜롬비아 모코아

(모코아<콜롬비아> 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남부 모코아 지역의 집들이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해 파손된 모습. 파손된 집들 주위에 산에서 쏟아진 바위들과 불어난 물에 떠내려 온 각종 잔해가 널려 있다. 이번 폭우와 산사태로 최소 273명이 사망한 가운데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km@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콜롬비아 남서부 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홍수와 산사태의 사망자가 29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당국이 책임 규명과 예방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엘 티엠포 등 현지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 법의학·과학수사 연구소(IML)에 따르면 전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9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61명의 시신은 가족에게 인계됐다.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비공식적으로 80여 명에 달한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감사 당국은 모코아 시 정부를 상대로 도시 건축법을 제대로 집행하고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을 적절히 수립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예방을 위한 것"이라면서 "수많은 희생자가 생긴 이후에 처벌을 강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감사원 조사와 별도로 시와 주 정부의 전·현직 고위층을 겨냥한 수사에 돌입했다.

지난달 31일 밤부터 1일 새벽 사이에 모코아 일대에는 시간당 130㎜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지역 월 강수량의 30%에 해당하는 기록적 폭우로 모코아 시 40개 구역 중 17개 구역이 인근 3개의 강에서 범람한 물과 진흙으로 초토화됐다. 시민 7만 명 중 4만5천 명이 이번 재난으로 피해를 보고 332명이 다쳤다.

군경과 소방대원들이 자원봉사 시민들과 함께 재난 이후 힘겨운 실종자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와 수돗물 공급 재개를 위해서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20여 명이 빈집과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와 재건에 필요한 긴급 자금을 집행하도록 지시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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