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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야할 낮은데 있다' 詩 인용한 文 "낮은자세로 국민과 함께"

송고시간2017-04-06 07:49

도종환 詩 '멀리가는 물' 이어 정양 詩 인용…대선도전 소회 밝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5일 대권에 도전하는 심정을 시(詩)에 빗대어 표현하며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양 시인의 '더 낮은 곳으로'라는 시를 인용해 글을 남겼다.

이 시는 "어찌 보면 물길이 하늘로 치솟는 것 같은, 흘러간 물길이 되돌아올 것도 같은, 아무리 둘러봐도 아늑한 이 광야에, 흘러야 할 높낮이가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이 세상에는 흘러야 할 낮은 데가 끝끝내 있다고, 낮은 데마다 보아란 듯이 젖은 황사를 채우면서 하늘도 구름도 다 등지고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누런 손자락으로 이 세상을 더듬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 후보는 이 시를 적고서 "늘 두려운 마음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남겼다.

문 후보는 지난달 19일에도 '매머드급' 캠프 구성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같은당 의원인 도종환 시인의 '멀리가는 물'이라는 시를 SNS에 인용하기도 했다.

이 시는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 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 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미 더렵혀진 물이나 썩을 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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