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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페인 순찰함 지브롤터 해역 무단 침범" 발끈

스페인 "지브롤터 앞바다 英 영해권 인정 못해"…양측 신경전 계속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 남단의 영국령 지브롤터를 두고 영국과 스페인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스페인 해군 순찰함이 지브롤터 해협에 진입한 것을 두고 영국이 자국의 영해를 침범했다며 발끈하자 스페인은 밀입국과 마약 거래를 단속하기 위한 일상적 순찰일 뿐이며 지브롤터 해협에 대한 영국의 권리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영국령 지브롤터 자치정부는 스페인의 순찰함 '인판타 크리스티나'호가 4일(현지시간) 자신들의 해역인 지브롤터 해협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지브롤터 해협은 유럽 대륙인 이베리아 반도와 북아프리카 사이의 해협으로 지중해 해상 교통의 요충이다.

지브롤터 자치정부는 트위터에 스페인 순찰함의 영상까지 올리며 스페인이 영해를 무단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는 인판타 크리스티나호는 스페인의 해역에서 일상적인 해상 순찰업무를 한 것으로 스페인은 영국국의 지브롤터 앞바다 영해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전에도 스페인 어선이나 해군 함정이 지브롤터 해역에 출몰해 지브롤터와 스페인 측의 신경전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를 놓고 유럽연합(EU)이 스페인의 편을 들어주자 영국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앞서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7개 회원국에 보낸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에서 영국이 EU를 탈퇴한 뒤에는 스페인과 영국의 사전합의가 있어야만 EU와 영국 간의 협약이 지브롤터에 적용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영국이 EU를 떠난 뒤 공식 체결될 영-EU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브롤터에 적용되는 것을 스페인이 막을 수 있다는 뜻으로 스페인에 일종의 '거부권'을 부여한 것이다.

여의도 80% 크기의 면적에 3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지브롤터는 1713년 영국령이 된 이래 300년 이상 스페인의 영토반환 요구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지브롤터 자치정부는 올해 스페인 해군 함정이 지브롤터 해역을 총 7차례 침범했다면서 지브롤터에 주둔하는 영국해군 순찰함이 스페인의 인판타 크리스티나호를 영해 밖으로 내쫓았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도 따로 성명을 내고 "왕립해군은 영국령 지브롤터 해역을 침범하는 모든 불법적인 시도에 개입할 것"이라면서 "이번에도 이런 원칙에 따라 행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는 지브롤터 해역에 대한 영국의 영해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측은 지브롤터를 영국에 할양한 위트레흐트 조약에 지브롤터 해협에 관한 권리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yongl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5 21: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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