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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스토리] 수락 연설로 본 5당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유정 인턴기자 = 이제 결승전이다. 주요 5개 정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모두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그들이다.

[디지털스토리] 수락 연설로 본 5당 대선 후보 - 1

5명의 후보는 어떤 출사표를 던졌을까. 본선 레이스를 앞두고 각 후보의 수락 연설문을 분석해 봤다. 데이터 분석은 서울대학교 HCI 연구원의 도움을 받았다. 연설 시간의 경우 ±5초가량의 오차 범위가 존재할 수 있다.

◇ 연설문의 분량은

다섯 후보의 평균 수락 연설 시간은 약 15~16분 정도다. 안철수 후보가 19분 56초로 가장 길었고 심상정 후보가 10분 14초로 가장 짧았다. 연설 발표 시기는 반대다. 2월 17일에 발표한 심 후보가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고, 4일 발표한 안 후보가 가장 최근에 출사표를 던졌다.

[디지털스토리] 수락 연설로 본 5당 대선 후보 - 2
[디지털스토리] 수락 연설로 본 5당 대선 후보 - 3

연설문의 총 글자수는 유승민 후보가 4천77자로 가장 많았다. 200자 원고지 22장 정도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반면 심 후보가 2천946자로 가장 적었다.

후보별로 연설문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각 정당 홈페이지나 공식 SNS 계정 등을 통해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했다.

여기서 '것', '수', '저' 등 1음절 이하의 조사나 관사 등의 단어는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숫자나 한자, 기호 등 한글이 아닌 단어 역시 제거했다. 로운, 때문, 이것 등 의미가 약한 보조사 역시 골라냈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디지털스토리] 수락 연설로 본 5당 대선 후보 - 4

문재인 후보가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국민'이다. 30회 반복됐다.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말을 연설문 처음과 끝에 동일하게 배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중간 부분에서 "국민도 명령합니다. 국민이 집권해야 정권교체다! 국민의 삶이 달라져야 새로운 대한민국이다"처럼 연속적으로 반복해 쓰기도 했다.

다음은 '대한민국'이다. 20차례 썼다. 이 단어는 다른 후보들 역시 빈번하게 썼다. 적게는 16번, 많게는 20번 쓰일 정도로 많이 반복됐다.

문 후보 연설문에서 유독 많이 쓰인 단어가 있다. 바로 '동지'다. 나머지 네 명의 대선 후보 모두 사용 빈도가 3차례 이하에 불과했지만, 문 후보의 경우는 다르다. 13차례나 썼다.

경선에서 경쟁했던 안희정 후보, 이재명 후보, 최성 후보를 일일이 언급하며 "세 동지들"이라는 표현을 여러 번 썼다. "당원동지 여러분"이라는 말도 반복해 썼다.

동시에 세 명의 경쟁 후보 이름도 각각 3회씩 언급했다.

이밖에 우리(17회), 위대(7회), 정권교체(6회) 등의 단어를 썼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디지털스토리] 수락 연설로 본 5당 대선 후보 - 5

홍준표 후보는 '대통령'을 가장 많이 썼다. 29차례 반복했다. 다른 후보에 비해 많게는 27번, 적게는 6번 더 쓴 수치다. 그다음으로는 대한민국으로 14차례였다.

홍 후보는 '계파'란 단어를 유독 많이 썼다. 13번이다. 계파는 경쟁자들에게서는 찾기 힘든 단어다. 아예 언급하지 않은 후보도 3명이나 있다.

더이상 당내에 계파란 없음을 강조했다. 한 문장에 4번이나 반복하기도 했다. "계파를 갖고 경선을 하고 계파를 갖고 후보가 되고 계파를 갖고 청와대 들어가니 자기 계파만 챙기고 그렇게 하다 보니 역대 대통령이 다 망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계파 없는 대통령 후보라고도 강조했다. "저는 계파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대통령이 한번 되어보겠습니다"

홍 후보 연설문만의 특징은 또 있다. 바로 '엄마'다. 6번 썼다. 홍 후보를 제외하고 이 단어를 쓴 후보는 없다.

"제 인생의 멘토가 제 엄마입니다. 제 인생의 마지막 꿈이 내가 대통령이 돼서 엄마처럼 착한 사람을 잘살게 해줘 보자, 그게 제 마지막 꿈입니다"라고 연설문을 마무리했다.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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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는 '국민'이라는 단어를 40차례로 후보 중 가장 많이 사용했다. 문단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한 것도 특징이다. 모두 7차례다. 대한민국도 16번 썼다.

특이한 점은 자신의 이름을 많이 반복했다는 사실이다. 13번 나왔다. "손학규의 안철수, 박주선의 안철수, 국민의당의 안철수, 국민의 안철수가 되어 압도적 승리 쟁취하겠습니다"처럼 한 문장 안에서도 수차례 반복해 썼다. 다섯 후보 중 자신의 이름을 10차례 이상 언급한 이는 안 후보뿐이다.

'미래'는 총 12차례를 썼는데, 다른 후보에 비해 사용 빈도가 높다.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언급하며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를 확실하게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다.

'승리'도 안 후보가 압도적으로 많이 쓴 단어다. 총 10회다. 다른 후보의 경우 1~2차례에 불과했다. 2012년을 언급하며 "백만 배, 천만 배 강해졌다. 이번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존경, 패권주의(이하 8회)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

◇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디지털스토리] 수락 연설로 본 5당 대선 후보 - 7

유승민 후보는 대통령을 23차례 말했다. 유 후보가 가장 많이 쓴 단어다.

다음은 '대한민국'이다. 20차례 쓰며 다른 후보와 비슷한 사용빈도를 보였다.

유 후보가 다른 경쟁자에 비해 많이 쓴 단어는 '보수'로 16번 사용했다. 문 후보는 3번, 홍 후보는 5번, 안 후보는 1번 썼다. 심 후보는 한 번도 안썼다.

"이 땅의 보수를 새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새로운 보수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보수의 재건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모아…"처럼 다짐을 반복해 말했다.

유 후보는 '안보'를 강조했다. 8차례나 쓰며 다섯 후보 중 가장 많은 사용 빈도수를 기록했다. "안보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연관된 의미로 '중국'이나 '핵미사일'도 각각 3번 썼다. 역시 모든 후보 중에 유 후보가 가장 많이 썼다.

'경제'는 12차례 쓰며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사용빈도를 기록했다. 유 후보는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극복할 능력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공정(5회), 능력, 따뜻, 불공정(이하 4회) 등의 단어를 썼다.

◇ 정의당 심상정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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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후보는 '대한민국'을 20차례 썼다. 다음은 '정의'(정의당 포함)로 16차례 썼다.

심 후보의 특징은 '촛불'이다. 모두 8차례나 썼다. 심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후보를 통틀어 이 단어가 나온 것은 단 한 차례뿐이다.

연설문 도입부부터 "천만촛불의 기대와 요구를 받드는 노동개혁정부를 수립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서 촛불 시민의 열망을 받아 안겠습니다. 촛불시민의 승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고도 약속했다.

'청년'은 다른 경쟁자보다 심 후보가 많이 쓴 단어 중 하나다. 3회. '청춘' 역시 마찬가지다.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 중소상공인, 농민들. 이 땅에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이 꿈을 꿀 수 있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하며 이 단어를 언급한 것이다.

'안보'는 5회 언급하며 후보 중 두 번째로 많았다.

사랑(4회), 워킹맘(2회) 등의 단어도 심 후보의 연설문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shlamaze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5 18: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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