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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구속 일주일, 검찰 2차 '옥중조사'…진술 바뀔까

송고시간2017-04-06 04:00

그간 혐의 전면 부인…검찰, 뇌물·최순실 공모 등 추궁

유영하 사무실은 신규 변호사 모집…'공백 메우기' 관측

검찰, 박근혜 구속 후 두번째 조사(PG)
검찰, 박근혜 구속 후 두번째 조사(PG)

(서울=연합뉴스)[제작 이태호 최자윤]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방현덕 기자 =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후 두 번째 조사에 6일 나선다. 이날로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일주일째를 맞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 수사팀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구속된 후 이달 4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다. 그는 구속 전에는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001호 조사실에서 약 21시간(휴식·조서검토 포함)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수감 생활이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기존에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박 전 대통령의 진술 내용이 달라질지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를 비롯해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으로 지목된 이들이 대부분 구속기소 됐지만, 박 전 대통령은 '완전히 엮은 것이다', '최순실 씨의 사익 추구를 몰랐다'는 등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4일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가 이끄는 수사팀을 구치소로 보내 박 전 대통령을 신문한다.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최 씨와의 공모 여부나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의 모금 과정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강도 높게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일명 '블랙리스트') 작성 및 실행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비롯해 혐의 전반을 조사할 전망이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한 2017년 3월 27일 오후 유영하 변호사가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나와 차량에 오르고 있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한 2017년 3월 27일 오후 유영하 변호사가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나와 차량에 오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선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조사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선임계를 낸 9명의 변호사 가운데 유 변호사를 제외한 이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영하 변호사 사무실은 경력 3년 미만의 변호사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유 변호사는 거의 매일 서울구치소를 오가며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거나 옥바라지를 겸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한 공백을 메우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박근혜(가운데) 전 대통령이 2017년 3월 31일 오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위해 검찰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박근혜(가운데) 전 대통령이 2017년 3월 31일 오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위해 검찰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구치소에서는 수용자의 식사 시간이나 야간 소등 시간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으며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수 있는 시간도 상당히 제약된다.

조사 분량이 방대하고 구속 기한은 제한된 점 등을 고려할 때 박 전 대통령은 몇 차례 더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수본은 역시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맡은 중앙지검 특수1부 이원석(48·27기) 부장검사를 다음번 이후 조사 때 구치소로 보내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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