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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릴 파산 가능성에 삼성중공업·대우조선 '긴장'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글로벌 해양시추업체인 노르웨이 시드릴(Seadrill)사(社)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드릴에서 발주한 드릴십을 건조 중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일 업계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드릴은 최근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반토막'난 상태다.

시드릴은 최근 수년간 지속된 저유가와 해양시추 업황 악화로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채권단과 채무 만기 연장 등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시드릴은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4월 도래하는 채권 만기일을 7월 말로 연기했다. 하지만 채무조정과 관련해 주주들이 회수 가능한 투자액이 미미하다고 보고 있으며 채권단도 막대한 손실과 출자전환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경영난에 처한 시드릴사가 발주한 드릴십 2척을 건조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시드릴에서 인도일자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해와 현재 인도일을 협의하고 있다.

드릴십 인도가 연기되면 건조대금 입금이 지연되지만, 삼성중공업은 해당 선박의 인도 연기 가능성을 경영 계획에 이미 반영했기 때문에 회사에 미칠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공정지연과 무관하므로 손익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당초 3월말까지 드릴십 2척을 인도하고 잔금 8천200억원(총 계약금의 70%)을 받을 계획이었다. 계약금액의 30%는 선수금으로 이미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만에 하나 선사 파산 등으로 드릴십 인도가 불가능해지더라도 이미 수령한 드릴십 선수금 30%를 몰취하고, 건조가 완성된 선박을 시장에서 70% 이상의 가격으로만 매각하면 선박 건조대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도 시드릴이 발주한 드릴십 2척을 건조 중이다.

대우조선은 2013년 7월 드릴십 2척을 약 11억 달러(약 1조2천억원)에 수주했다.

당초 납기일은 2015년 말이었으나, 2016년 1월에 양사 협의를 거쳐 2018년 2분기와 2019년 1분기로 각각 연장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인도 연장 합의로 인도 시점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자금 계획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동성 문제는 없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릴을 소유한 '노르웨이의 선박왕' 존 프레드릭슨 회장은 최근 노던드릴링이라는 시추설비 투자회사를 세우고 시추 설비를 매입하고 있으며, 시드릴 자본을 늘리는 등 지원을 통해 시드릴 파산을 막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존 프레드릭슨 회장은 채권단 합의가 불발될 경우 시드릴의 유동성 위기 해결에 직접 나서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시드릴 파산으로 인한 파장이 우려되는 측면이 있지만, 이미 손실처리나 인도 연기를 했기 때문에 당장에 엄청난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며 "만약 파산한다 해도 시추설비를 시장에 팔면 되는데 저유가 등으로 매각이 쉽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5 16: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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