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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자가 바라본 사도 바울…'도올의 로마서 강해' 출간

동양학자가 바라본 사도 바울…'도올의 로마서 강해' 출간 - 1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도올 김용옥 전 한신대 석좌교수가 사도 바울의 편지인 '로마서'를 분석한 '도올의 로마서 강해'가 출간됐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동양학은 물론 기독교 신학에도 관심을 기울여온 저자는 앞서 '기독교성서의 이해', '요한복음강해', '도올의 도마복음 한글역주' 등을 펴낸 바 있다.

이 책은 크게 바울이라는 인물이 탄생하는 배경을 기술한 입오(入悟)와 로마서 원문에 주석을 단 강해(講解)로 이뤄져 있다.

입오에서 저자는 바울이라는 인물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구약 시대부터 초기 기독교가 뿌리를 내리기까지 서양 문명사를 총체적으로 종합한다. 이를 통해 서양 문명의 두 기둥인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의 전통과 사유가 어떻게 바울에게 융합됐는지를 분석한다. 이어 강해에서는 로마서를 한 구절 한 구절 읽어내려가며 행간에 숨은 뜻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특히 바울이 예수의 죽음을 전 인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대속(代贖)으로 해석하고, 부활을 인류의 희망 사건으로 받아들였음을 강조한다.

또 십자가의 의미를 오늘의 시대상에 비추어 설명한다. 저자는 "내가 이 책을 쓰기 시작한 시점은 온 국민이 박근혜를 탄핵하기 위하여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카이로스였다"며 "나는 그때 국민들과 더불어 행진을 하면서 최초로 내 생애에서 절실하게 '십자가'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는 그에게 표를 던진 국민의 책임도 있음을 강조하며 역사의 죄를 십자가에 걸고, 모든 국민이 새로 태어나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십자가에 못 박는다'는 행위를 '자기의 잘못된 자아(ego)를 객체화시켜서 철저히 반성하는 내면의 행위'라고 정의하며 "우리 국민 모두가 '십자가에 못 박힌다', '마지막 아담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다시 한 번 가슴 속 깊게 새겨볼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통나무. 512쪽. 2만8천원.

kih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5 15: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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