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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권반환 20주년행사에 10주년의 비용 9배 쏟는 이유

시진핑 국가주석 참석 때문인듯…야당, 적절하지 않다 지적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홍콩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이 예상되는 올해 주권반환 20주년 행사에 9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정부는 오는 7월1일 주권반환일을 맞아 홍콩 내 300여 건, 중국 본토와 해외 200여 건 등 모두 500여 건의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며 이들 행사에 총 92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전했다.

이는 2007년 행사 경비의 9배에 달하는 규모여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홍콩 정부는 베이징(北京) 고궁박물원과 루브르박물관, 대영박물관 등과 공동 주최하는 대형 전시회와 스포츠 행사 등 각종 기념행사를 위해 6억4천만 홍콩달러(약 927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를 위해 전시회와 스포츠 행사를 주관하는 레저및문화사무서에 1억9천400만 홍콩달러가 배정됐으며 외국과 중국 본토 주재 무역대표부 격인 홍콩경제무역사무소(HKETOs)와 홍콩관광청에 1억6천500만 홍콩달러가 책정됐다.

행사 운영을 위해 설치된 기념행사조직사무실은 2천70만 홍콩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념행사조직사무실은 주임과 55명의 임시 공무원을 두고 있지만, 행사가 끝나는 3분기부터는 해체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행사비용이 10주년 행사 때보다 대폭 증가한 것은 지도부 개편이 이뤄질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대대적 선전을 원하는 중국 당국의 입장이 반영됐기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CMP는 시 주석이 주권반환 20주년 기념식을 전후해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홍콩 경찰이 이에 대비해 5월 2만9천 명을 동원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테러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보도했다.

홍콩공민당소속 쿽카키(郭家麒) 의원은 행사용 6억4천만 홍콩달러 가격표가 적절하지 않다며 "대부분 행사가 주권반환 주제와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쿽 의원은 "홍콩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역사와 법치, 절차적 정당성(Procedural justice)이지만, 행사들이 마치 홍콩관광청이 시행하는 판촉 행사 같다"며 "축하행사가 요식행위로 변해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5 16: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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