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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현장'에 다시 선 스피스 "골프란 원래 그런 것"

송고시간2017-04-05 09:13

연습 라운드 중인 스피스[AP=연합뉴스]
연습 라운드 중인 스피스[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조던 스피스(미국)가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한 악몽의 현장에 다시 섰다.

AP 통신 등 외신은 5일(한국시간) 스피스가 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했다고 보도했다.

스피스는 이날 '골든벨'이라는 별명이 붙은 12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 옆으로 바짝 붙였다.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 홀컵 안으로 가볍게 공을 밀어 넣고 홀아웃한 스피스는 "1년 전에 이렇게 쳤어야 했는데…"라고 농담을 했다.

스피스는 1년 전 마스터스 대회에서 여유 있게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12번홀에서 4타를 까먹는 참사를 당한 뒤 대니 윌릿(잉글랜드)에게 그린재킷을 내줬다.

당시 스피스는 티샷을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고, 1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마저 뒤땅을 치면서 물에 빠뜨렸다. 다시 1벌타를 받고 친 다섯 번째 샷은 그린 뒤 벙커에 떨어졌다.

간신히 여섯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스피스는 한 번의 퍼트로 홀아웃했지만, 스코어카드에서 '쿼드러플보기'를 뜻하는 '7'을 적어내야 했다.

마스터스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피스는 지난해의 참사를 마음에 두지 않고 자신의 골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피스는 "지난해 마스터스 대회는 실수 때문에 패배한 수많은 대회 중 하나에 불과하다. 골프에선 그런 일이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스피스는 "대회가 열리는 이곳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라며 "이 코스를 방문할 때마다 즐겁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해 12월 친구들과 함께 처음으로 악몽의 현장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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