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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역 돌며 사재 털어 한글 교육…5개 대학서 '한글파티'

송고시간2017-04-05 07:45

한글플래닛, 어제까지 8일간 에모리大 등서 순회 강연

미네소타 입양아 위한 한글교육 과정 발전적 확대…4년간 14차례 행사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국내 민간단체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사재를 털어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한글 교육 활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문화콘텐츠 사단법인인 '한글플래닛'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8일간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5개 대학을 돌며 한글을 가르치는 '한글파티' 행사를 벌였다.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케네소대학을 시작으로 조지아주립대, 에모리대와 앨라배마의 앨라배마대, 오번대 등에 이어 마지막 날인 3일에는 미국 최초의 한국어 이중언어 학교인 미네소타주 세종아카데미에서 마무리 행사를 했다.

강연 행사에는 대학마다 200명 안팎의 학생들이 몰려 적지 않은 관심이 쏟아졌다는 게 한글플래닛 측의 설명이다.

특히 14회째를 맞은 이번 '한글파티' 강연 행사는 언어학적 접근보다 '캘리그라피(독창적 예술적 기법을 담아 직접 손으로 쓴 서체)'를 활용해 한글과 먼저 재미있고 쉽게 친숙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한다.

유명 캘리그래퍼인 박병철 작가와 에모리대에서 첫 한국어 전임교수로 임용된 최범용 교수 등도 이번 미국 강연에 동참했다.

마지막 행사였던 세종아카데미 행사에는 입양 한인과 가족 200여 명이 참여해 잔치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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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종아카데미에서 열린 '한글파티'

한글파티 행사는 2013년부터 미네소타 주로 입양된 아이들과 가족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는 '한글교실'을 발전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번 투어는 한글교실이 사단법인 '한글 플래닛'으로 공식 출범한 후 여는 첫 행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14차례나 미국 전역에서 강연 투어를 하는 동안 한글 플래닛 관계자들이 후원자들이 사비를 털어 비용을 댔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글파티 행사를 처음 기획한 홍종희 대외이사와 홍지숙 대표 등을 비롯, 한글플래닛 여러 이사들과 한글을 사랑하는 후원자들의 후원금을 십시일반으로 모아 미국행 비행기 티켓과 현지 행사진행교재가 마련됐다.

이 단체는 또 자원봉사자들의 무료 봉사로 미국에서 무려 4년째 한글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다만 이번 투어 기간에는 오번대 강연에 현대자동차가 5천 달러의 비용을 후원했다는 후문이다.

홍 이사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세종대왕의 애민사상에서 보듯 한글은 사랑"이라며 "우리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모두 이런 사랑의 정신으로 한글과 우리 문화를 외국에 알리는 마중물이 되는 게 즐거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홍 이사는 어린이 학습만화의 베스트 셀러인 '마법 천자문'을 기획한 콘텐츠 전문가이기도 하다.

한편 한글플래닛은 '시인'이기도 한 장태평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이사장으로 14명의 각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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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모리대에서 열린 한글파티 행사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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