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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화학무기 살상의혹 전세계 규탄…안보리 긴급회의(종합)

송고시간2017-04-05 06:19

유엔 "충격적"…5일 안보리 회의서 美·러 충돌할듯

트럼프 "전임정부 나약하게 대응한 결과"…틸러슨, 러·이란 영향력 기대

시리아 화학무기 살상의혹 전세계 규탄…안보리 긴급회의
시리아 화학무기 살상의혹 전세계 규탄…안보리 긴급회의

(이스탄불<터키> EPA=연합뉴스)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州)의 칸셰이칸 지역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주민 58명이 사망한 데 대해 전 세계가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영국, 프랑스의 요구에 따라 5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러시아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의심되는 가운데 사진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의 러시아 영사관 부근에서 시위자들의 구호를 외치며 러시아를 비난하는 모습.
bulls@yna.co.kr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州)의 칸셰이칸 지역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주민 58명이 사망한 데 대해 전 세계가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다.

유엔은 4일(현지시간) "너무나 놀랍고 충격적인 일"이라고 비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어느 곳에서든지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며,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영국, 프랑스의 요구에 따라 5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시리아서 '화학무기 의심' 공습…"58명 사망"
시리아서 '화학무기 의심' 공습…"58명 사망"

(칸셰이칸<시리아> AFP=연합뉴스) 시리아 이들리브의 반군지역 칸셰이칸에서 4일(현지시간)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습으로 어린이 11명을 포함해 주민 5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는 이를 부인하면서 반군의 책임으로 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알아사드 정권의 이런 악랄한 행위는 전임 정부가 나약하고 우유부단하게 대응한 결과"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3년 시리아를 공습하지 않은 것을 비판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와 이란이 시리아 정부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해 화학무기 공격에 나서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아사드 정부에는 "잔혹하고 뻔뻔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렸던 시리아 평화회담에서 이들 국가가 시리아 휴전을 보장하겠다고 한 점을 짚어내며, 이번 사건에 '큰 도덕적 책임'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픽] 시리아 화학무기 논란 주요 일지
[그래픽] 시리아 화학무기 논란 주요 일지

미 정부 안에서는 공격에 사린가스가 이용됐고,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세력의 소행이 거의 확실하며, 이는 전쟁범죄라는 시각을 보이는 관리도 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유럽의 우방들로부터 어떻게 대처할지 묻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어떤 행동을 취할지 조만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사상자 규모가 정확지 않은 가운데 사망자가 100명, 부상자가 300명을 넘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러시아군과 시리아군의 폭격기에서 화학물질이 뿌려졌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공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유엔 안보리 회의 전경
유엔 안보리 회의 전경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경악했다"면서 국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이 사건을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시리아 많은 지역의 상황이 여전히 끔찍하다는 점을 극적으로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아사드 정권에 1차 책임이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아직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확실치 않다"면서도 '알아사드 정권'에 의한 공격임을 시사했다.

존슨 장관은 "우리는 어디든, 누가됐든 화학무기 사용을 비난한다"며 "이런 일을 저지른 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계속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잔혹한 행위"라면서 시리아 정부가 새로 출범한 미국 정부를 '시험했다고' 분석했다.

에로 장관은 "우리는 특히 미국 정부를 향해 입장을 확실하게 해달라는 메시지를 반복한다"며 미국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압박했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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