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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예로 간다'…보험사 설계사 정착률 '高高'

송고시간2017-04-05 07:01

생명보험사 작년 정착률 40% 넘어…푸르덴셜생명이 2년 연속 1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이직이 잦은 보험영업 업계에서 신입 설계사가 1년 이상 같은 회사에 남아 있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보험회사가 채용단계에서 적게 뽑는 대신 설계사 교육에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회사 21곳의 13개월차 설계사 등록 정착률이 평균 40.2%로 집계됐다.

13개월차 설계사 등록 정착률은 보험설계사가 신규로 등록하고서 1년 이상 정상적으로 보험모집활동에 종사하는 인원의 비율을 가리킨다. 쉽게 말해 1년 후에도 회사에 남아 활동하는 설계사의 비율을 뜻한다.

설계사 정착률은 2014년 34.2%, 2015년 37.0%에 오른 뒤 지난해에는 40% 선을 넘어섰다.

이는 보험회사가 비용절감 차원에서 고비용 채널인 설계사의 신규 채용을 줄이면서 교육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2015년 역량강화센터를 도입해 신입 설계사들의 영업활동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설계사들이 역량 진단을 통해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역량기반육성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이 사람 저 사람' 가리지 않고 뽑았다면 지금은 좋은 자원을 선별해서 뽑는 추세"라며 "설계사 교육에 많은 비용투자가 들어 정착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속 설계사들이 독립법인대리점(GA)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점도 보험회사가 이런 노력을 기울이게 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GA는 독립 사업체로서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한꺼번에 파는 보험 판매 창구다. 높은 수수료를 제시하며 보험회사의 전속 설계사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보사 전속 설계사는 2014년 12만4천595명에서 지난해 11만3천559명으로 8.9% 감소한 반면 GA 설계사는 같은 기간 12만4천327명에서 15만3천981명으로 23.9%나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주로 경력이 많은 설계사가 GA로 넘어가고 있지만 신입 설계사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별로 보면 푸르덴셜생명이 지난해 설계사 정착률이 56.3%로 생보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푸르덴셜생명은 2015년에 54.1%로 업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설명회 3회, 집중 면접 2회 등 엄격한 채용절차를 거쳐 설계사를 선발하고 이후 전문 교육과정을 지원하기 때문에 정착률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48.0%), 한화생명(51.4%), 교보생명(43.8%) 등 대형 생보사도 정착률이 높은 편이었다.

손해보험업계의 상황도 이와 비슷했다.

손보사 13곳의 설계사 정착률은 2014년 46.9%, 2015년 47.3%, 지난해 49.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정착률이 가장 높은 손보사는 MG손해보험으로 70.3%에 달했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다른 회사에 비해 모집인원이 적은 영향도 있지만 면접에서 실제 활동 가능한 이들을 뽑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표> 생명보험회사의 설계사 정착률

(단위: %)

회사명 13월차 설계사등록정착률
한화생명 51.4
삼성생명 48
교보생명 43.8
흥국생명 32.5
현대라이프 39.8
신한생명 29.7
DGB생명 40.4
KDB생명 38.6
미래에셋생명 42.1
KB생명 36.8
동부생명 30.3
동양생명 30.5
농협생명 28
알리안츠생명 31.8
메트라이프생명 32.2
PCA생명 20.4
처브라이프생명 30.4
푸르덴셜생명 56.3
ING생명 37.2
라이나생명 27.6
AIA생명 19.6
생보사 평균 40.2

※ 금융감독원 자료.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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