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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꿈꾸던 회원 울린 헬스장…갑자기 문 닫아 먹튀 논란

송고시간2017-04-05 08:31

대구 중구서 운영업체 연락 끊겨…"피해 회원 수백명"

[독자 제공=연합뉴스]

[독자 제공=연합뉴스]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 시내 중심가 한 20층 건물에서 영업하던 헬스장이 갑자기 영업을 중단해 회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나 일부에서는 "헬스장 등록 회원이 수백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5일 중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이 헬스장은 난데없이 회원 휴대전화로 '경영악화로 4월 4일부로 단전·단수됐습니다. 이른 시일 안에 정상 운영 하겠습니다. 일찍 알려드리지 못하고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놀란 회원 일부는 헬스장에 전화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헬스장을 직접 찾았으나 내부 조명은 모두 꺼져있고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상황이 이렇자 수개월 치 이용료를 미리 낸 회원들은 "헬스장 운영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환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헬스장 이용료는 3개월에 19만9천원이다.

게다가 이 헬스장은 문을 닫기 하루 전까지도 새 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학원에 다니는 A씨(28)는 "학원생에게 요금을 할인해준다고 해 어제 등록했는데 갑자기 이런 문자를 받아 황당하다"고 말했다.

직장인 B씨(37)는 "3개월 치 이용료를 미리 내고 한 달 정도 다녔는데 하루아침에 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돼 몹시 화가 난다. 헬스장 측이 의도적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문을 닫은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헬스장 측이 이 건물에서 운영한 마트도 오늘 갑자기 문을 닫았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자 관할 중구청에도 피해 회원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중구청은 "헬스장 운영업체가 부도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업체 대표 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 조만간 공문을 보내 사태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피해 회원들은 조만간 헬스장 운영업체를 경찰에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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