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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포항·구미경제…5년 새 수출 25% 이상 감소

구미공단 고용 3년 새 16% 줄어…"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필요"
구미국가산업단지[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미국가산업단지[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제조업을 이끌고 수출을 주도해 온 포항과 구미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포항 경제 핵심인 포스코가 철강경기 불황으로 수년 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미 산업 중심인 삼성과 LG는 다른 곳에 있는 공장이나 다른 나라 공장으로 생산 비중을 늘렸다.

대기업 협력업체는 덩달아 납품 물량이 줄어 아우성을 치고 있다.

포항과 구미 경제가 어렵다는 사실은 고용인원에서 잘 드러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구미국가산업단지 고용인원은 2014년 1월만 해도 10만9천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올해 1월 기준으로 구미산단 9만1천여명에 그친다. 3년 사이 1만8천명(16.5%)이 줄었다.

대표적인 경제지표인 수출을 보면 한숨이 나올 정도다.

구미세관을 거친 구미, 김천, 상주, 문경 등 경북 서북부 수출액은 2011년 335억2천만 달러였으나 2016년에는 247억7천만 달러로 26.1% 줄었다.

포항세관을 거친 포항, 경주 등 경북 동부 수출액은 2011년 110억4천만 달러에서 2016년 69억9천만 달러로 36.7% 감소했다.

구미세관이나 포항세관 수출액에는 다른 지역 기업체 수출액이 들기는 하지만 대부분 구미와 포항 기업체가 차지한다.

이는 포항과 구미 주력업종인 휴대전화, 냉연강판,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이 부진한 탓이다.

포항 철강기업은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이후에 철강수요가 줄고 중국·일본 기업과 경쟁 과열에 따른 설비 과잉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한 구미 기업도 세계경기 부진, 대기업 투자 감소, 내수 부진 등 복합 요인으로 어렵다.

포항과 구미 시민이 체감하는 경기도 마찬가지다.

포항 죽도시장 상인 김원기(43)씨는 "손님이 와서 사는 것을 보면 경기가 확실히 많이 안 좋다는 걸 느낀다"며 "수산물을 사가거나 먹는 사람이 줄고 금액도 줄었다"고 말했다.

포항철강공단[연합뉴스 자료사진]
포항철강공단[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제는 짧은 기간에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산업 구조와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구미엔 탄소소재, 슈퍼이차전지, 스마트 의료기기, 항공기를 차세대 산업으로, 포항에는 물류로봇, 타이타늄 신소재, 가속기 기반 신산업, 에너지·해양자원산업을 키우는 방안이다.

산업특성에 맞게 구미를 IT산업특성화도시, 포항을 철강산업특성화도시로 지정하고 산업별 관련 협회나 지원기관을 모아 이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구경북연구원 나중규, 임규채 박사는 '대경 CEO브리핑'에 발표한 '포항·구미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란 연구결과에서 정부가 포항과 구미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정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포항은 철강, 구미는 IT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만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받아 산업구조와 체질 개선에 적극 노력해야 하고 중장기 산업 위기 극복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4 17: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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