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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지켜라"…늘어나는 절단 부위, 커지는 우려

해수부 "훼손 최소화, 불가피할 땐 충분히 사전협의"


해수부 "훼손 최소화, 불가피할 땐 충분히 사전협의"

(목포=연합뉴스) 윤종석 손상원 김동규 기자 =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선체 절단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년간 해저에서 부식된 1만t 이상 대형 여객선을 들어 올려 육상으로 옮기는 고난도 작업 과정에서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지만 진실 규명의 핵심적 증거가 될 선체 훼손 부위가 늘어나는 데 대해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물 위로 올라온 세월호 좌현 뱃머리 쪽 바닥에는 6.5m, 7.1m 길이로 2줄의 균열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지난해 6월 12일 선수 들기 작업 중 선수에 매단 인양 줄이 너울성 파도로 흔들리면서 선체를 파고들어 생긴 것이다.

갈라진 세월호
갈라진 세월호[해양수산부 제공=연합뉴스]

지난달 22일 본 인양에 착수한 뒤 절단된 좌측 선미 램프(선적 시 차량이 드나드는 통로 역할을 하는 구조물)는 인양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대 변수였다.

해저 면에 박혀있던 램프가 열린 사실이 세월호가 올라오면서야 발견됐다.

해수부는 램프가 아래로 늘어진 상태로는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올리기 어렵다고 보고 밤샘 작업을 통해 램프를 제거했다.

소조기 종료를 앞두고 촌각을 다투는 과정에서 다행히 제때 작업을 끝내기는 했지만, 램프 절단은 침몰원인 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램프가 열려 해수가 유입된 시기에 근접하다 보면 침몰 원인과의 연관성을 밝힐 단서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바닥에 리프팅 빔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좌측 스태빌라이저도 절단했다.

배의 좌·우측에 달린 스태빌라이저는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인 만큼 선체 조사 과정에서도 주요 분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우측 스태빌라이저는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때 가장 먼저 육안으로 관찰됐다.

목포 신항에 접안한 뒤에는 리프팅빔 주변 철판이 잘려나갔다.

C 데크를 받치는 리프팅빔 주변 철판이 길게는 1m 찢어진 채 삐져나와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모듈 트랜스 포터의 진입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견됐다.

선체조사위원회도 철판 정리에 동의했다.

찢어진 세월호
찢어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공=연합뉴스]

육상 거치 전 세월호 무게 감량을 위한 배수작업 중에는 D데크 선수부터 선미까지 21개 구멍이 뚫렸다.

세월호에는 본 인양 전에도 잠수사 진입로 등 용도로 140개 구멍이 뚫렸다.

10여개는 잠수부가 드나드는 통로로 활용됐고 나머지는 A4용지 크기로 인양을 도와줄 부력을 만들어주는 폰툰(물탱크 형태의 대형 에어백) 등을 장착하려고 뚫은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선체 절단과 관련한 가장 큰 쟁점으로는 '객실 절단'이 남았다.

해수부는 수색 효율성을 고려해 선체를 횡으로 절단해 고·저층부로 나눈 뒤 고층부 3개 층을 바로 세운다는 방침을 검토했다가 반대 여론에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세월호를 육상에 완전히 거치하고 수색방식을 결정하되 다른 방법으로도 수색 성과를 낼 수 있다면 객실 절단·분리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해수부는 선체 보존의 중요성을 고려해 훼손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도 선체조사위 등과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선체조사위는 출범 후 해수부로 보낸 첫 공문에서 객실 절단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선체조사위는 또 진상 규명에 조타실, 기관실, 기계실, 화물칸 등이 매우 중요한 만큼 형상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sangwon71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4 16: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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