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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슈너 이라크 방문 사전 공개 보안규정 위반 논란

WP "이라크 도착 전 언론에 보도돼…국방부 우려 표명"
쿠슈너, 던퍼드 합참의장과 이라크 동행
쿠슈너, 던퍼드 합참의장과 이라크 동행(바그다드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왼쪽)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이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를 가는 길에 경유지인 독일 램스타인 공군기지를 떠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쿠슈너는 이날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의 초청으로 이라크 방문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lkm@yna.co.kr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광훈 기자 =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바그다드에 도착하기 전 언론에 방문 사실이 보도돼 보안 규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쿠슈너의 이라크 방문 사실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 쿠슈너는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의 초청으로 이라크 방문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슈너 일행을 태운 비행기는 3일 바그다드에 무사히 착륙했다.

그러나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이 쿠슈너 일행이 바그다드에 도착도 하기 전 언론에 방문 사실을 공개했고, 국방부 쪽에서 보안상 우려를 제기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AP 통신은 쿠슈너 일행이 아직 이동 중인데도 미 정부 고위 관리가 2일 밤 기자들에게 그가 이라크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며, 고위 관리들의 전쟁 지역 방문시 지켜야 할 관행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임무를 관장하는 군과 보안 전문가들로서는 비공개 방문을 공개하는 것이 보안규정 위반에 해당한다 AP는 보도했다.

미 정부 최고위 관리들이 전쟁지역 등을 방문할 때는 언론의 엠바고 협조를 받아 소리 없이 진행하는 것이 관례다.

WP는 미 정부 고위 관리들이 위험지역을 방문할 경우, 도착시까지 보도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군 관계자들이 언론에 정보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군 당국은 쿠슈너 선임고문과 던퍼드 합참의장이 3일 이라크에 도착하기까지 확인을 거부했다.

기자들이 쿠슈너의 이라크 방문을 감지하고 2일 밤 백악관에 확인 전화를 걸기 시작하자 정부 고위 관리는 부정확한 최초 언론 보도대로 그가 이미 이라크에 도착했다고 대답했다. 쿠슈너가 지난 주말 이라크에 도착했다고 부정확한 기사를 내보냈던 로이터 통신은 그가 실제로 이라크에 도착할 때까지 기사를 잠시내려야 했다.

버락 오마바 전 행정부에서 국방장관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리언 패네타의 공보비서 조지 리틀은 AP 통신 인터뷰에서 "미국 고위 관리들이 전쟁지역을 방문하기 전에는 공개를 엄격히 금하는 것이 오래된 관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도상의 전선이 불분명한 곳에서는 적이 방문단을 공격 목표로 삼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군이나 민간 고위 관리가 언제, 어디에 도착하는지 적이 미리 알면 그만큼 공격하기가 쉬워진다.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공격하거나 도로변에 폭탄을 매설하고, 지상에 있는 고위 인사들을 견착식 로켓으로 공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방문국과 공조해 도로나 건물이 안전한지 확인하고, 기종 선택도 위험 수준에 따라 결정한다. 예를 들어 전쟁지역으로 갈 때는 미 공군의 C-17 수송기처럼 튼튼한 항공기가 자주 이용되며, 착륙시 지대공 미사일의 위협을 줄이기 위해 급선회 강하를 선호한다.

기자들의 협조도 필요하다. 지도급 인사들이 분쟁지역을 방문할 때는 방문 사실을 비밀에 부쳐야 하며, 언론도 착륙 시까지 엠바고를 지켜주는 게 일반적이다.

WP는 비밀 방문이 언론에 새 나간 것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만 이번이 두번째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멘에서 전사한 해군 네이비실 특수부대원의 유해 도착에 맞춰 공군기지로 가기 위해 탑승한 헬기가 일반에 노출되면서 비보도 합의를 깨고 언론에 보도됐다.

barak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4 14: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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