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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충칭 공안국장 또 낙마설…쑨정차이 가도에 걸림돌되나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정가의 화약고인 충칭(重慶)시에서 또다시 공안국장 낙마설이 돌면서 발칵 뒤집혔다.

홍콩 성도(星島)일보는 4일 허팅(何挺·55) 충칭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이 엄중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중국 당국도 아직 이 소식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충칭시 지도부 구성 통지에도 여전히 공안, 국가안보, 사법, 안정유지 업무 담당자로 허 국장의 이름이 들어 있다.

신문은 하지만 지난 2012년 보시라이(薄熙來) 파문 당시 왕리쥔(王立軍) 충칭시 공안국장 낙마로 후임 자리를 맡아왔던 허 국장 마저 비리 조사설이 나돌면서 현지 정가를 놀라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칭은 시 주석 취임초 최대 정적으로 꼽혔던 보시라이 전 서기 부정부패 사건의 진원지이면서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유력후보중 한명으로 꼽히는 쑨정차이(孫政才) 서기가 관할하고 있는 곳이다.

허 국장은 중국 사법·공안 계열의 최대 학맥인 서남정법학원 출신으로 공안부 형사정보국, 반테러국장 등을 지낸 다음 간쑤, 칭하이 공안국장을 거쳐 보시라이 파문 이후 충칭 공안국장을 맡아왔다.

그의 전임 왕리쥔 국장은 2012년 2월 보시라이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저지른 영국인 독살 사건 처리를 놓고 갈등을 벌이다 돌연 청두(成都) 주재 미국총영사관으로 도피한 뒤 부패와 권력남용 등 혐의로 낙마했다.

보시라이 역시 각종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재판을 거쳐 현재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허 국장 낙마설은 쑨정차이 서기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쑨 서기는 지난달 21일 내부 토론회에서 보시라이와 왕리쥔이 남긴 해악을 정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아비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충칭시 고위간부들에게 엄격하게 정치 기율과 규칙을 준수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전면적으로 보시라이, 왕리쥔 사상의 해악을 철저히 일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자아비판은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충칭시를 상대로 감찰활동을 벌인 뒤 충칭이 보시라이와 왕리쥔이 남긴 사상적 해악을 없애지 못했다고 비판한 다음에 나온 것이었다.

쑨 서기는 '류링허우'(60後·1960년 이후 출생세대) 중 한 명으로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이 거친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과 티베트자치구를 거쳐 후 전 주석의 공청단 계열로 분류된다.

올 가을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단에 진입할 것으로 거론되던 쑨 서기는 지속적으로 정치적 '흠결'이 노출됨에 따라 상무위원단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앞서 황치판(黃奇帆·64) 전 충칭시 시장이 지난 2월 한직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재경위원회 부주임으로 밀려난 것도 쑨 서기가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AP=연합뉴스]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AP=연합뉴스]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4 13: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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