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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MVP…대한항공 삼총사 vs 현대캐피탈 문성민

여자부는 흥국생명 이재영·인삼공사 알레나 2파전
6일 V리그 시상식서 수상자 발표
왼쪽부터 김학민, 한선수, 밋차 가스파리니. [연합뉴스 자료사진]
왼쪽부터 김학민, 한선수, 밋차 가스파리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2016-2017시즌이 현대캐피탈과 IBK기업은행의 남녀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6개월간의 열전을 마쳤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정규리그 '최고의 별'은 누구였을 지로 향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을 연다.

이 자리에서 이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선수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정규리그 MVP와 신인선수는 프로배구 기자단 투표로 뽑는다. 투표는 남녀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고 나서인 지난달 20일 마감했다.

그동안 MVP 투표에는 '우승 프리미엄'이 많이 반영됐다.

지난 시즌까지 12차례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우승팀 소속이 아닌 선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V리그 출범 첫해인 2005년 여자부의 정대영(당시 현대건설)이 유일했다. 당시 정규리그 우승팀은 한국도로공사였다.

이런 이유로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대한항공과 흥국생명 소속 선수들은 이번 시상식을 통합우승 좌절의 아쉬움을 달래는 자리로 삼을 만하다.

대한항공에서는 2010-2011시즌에 이어 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토종 에이스' 김학민과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 외국인 주포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유력 후보군이다.

5라운드에서 MVP를 수상한 김학민은 이번 시즌 공격 성공률(57.12%) 1위를 차지하고 득점(488점)은 전체 9위, 한국 선수 중 3위에 올랐다.

김학민이 MVP를 차지하면 2010-2011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가 된다.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처럼 주전 세터 한선수도 대한항공의 우승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다. 한선수는 2월 1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역대 최소인 8시즌, 241경기 만에 통산 1만 세트에 성공하는 등 현역 최고의 세터임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가스파리니는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지 않은 대한항공에서 서브 1위(세트당 0.63개)를 비롯해 득점 5위(823득점), 공격 성공률 7위(51.59%)에 오르고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도 두 차례나 달성하는 등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MVP 선정된 문성민
MVP 선정된 문성민(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해 챔피언 자리를 차지한 현대캐피탈 선수 가운데 MVP로 선정된 문성민이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3
tomatoyoon@yna.co.kr

대한항공 밖으로 눈을 돌리면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이 대항마로 꼽힌다.

문성민은 현대캐피탈을 10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고 MVP도 수상했다.

비록 이는 투표에 반영되지 못했지만 대한항공 유력 후보들에게 표가 분산될 수 있어 문성민이 전례를 깨고 정규리그 MVP까지 수상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 선수 최초로 한 시즌 700득점(739점)을 넘어섰고, 지난해 12월 21일 대한항공과 경기에서는 V리그 남자부 최초로 서브 200개를 돌파(245개)하는 등 성적에서도 MVP감으로 손색없다.

지난 시즌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MVP가 된 문성민이 올해도 최고가 별로 떠오르면 남자부에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MVP를 차지하는 한국 선수가 된다.

남자부에서 두 시즌 연속 MVP를 수상한 선수는 삼성화재에서 뛴 '쿠바 특급' 레오(3시즌 연속)뿐이다.

여자부 MVP는 흥국생명 이재영과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공격수 알레나 버그스마(미국)의 경쟁 구도로 압축할 수 있다.

V리그 3년 차인 이재영은 이번 시즌 29경기를 뛰면서 한국 선수 중 득점 1위(479점·전체 6위)에 오르고 리시브에서도 전체 1위(세트당 3.864개)를 차지하는 등 공·수에서 활약하면서 유망주에서 어엿한 팀의 주축 선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2014-2015시즌 신인선수로 뽑힌 이재영이 MVP로 선정되면 흥국생명 소속이던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과 현대건설 황연주에 이어 여자부에서는 세 번째로 신인상·MVP를 모두 수상하는 선수가 된다.

알레나는 득점 1위(854점), 공격 성공률 2위(43.76%)에 올랐고 라운드 MVP도 두 차례(4·6라운드)나 차지하며 인상공사의 돌풍을 이끌었다.

남녀 신인선수상의 경우 세터로는 역대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황택의(KB손해보험)와 전체 2순위로 프로 무대에 오른 지민경(KGC인삼공사)의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

올 시즌에도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가려 '베스트7'을 시상한다.

베스트7은 레프트·센터 각각 2명, 라이트·세터·리베로 각각 1명을 선정하며 포지션별로 주요 기록의 랭킹을 환산한 점수 60%와 기자단 투표 40%를 합해 수상자를 정한다.

◇ 역대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당시 소속팀)

남자부 시즌 여자부
후인정(현대캐피탈) 2005 정대영(현대건설)
숀 루니(현대캐피탈) 2005-2006 김연경(흥국생명)
레안드로(삼성화재) 2006-2007 김연경(흥국생명)
안젤코(삼성화재) 2007-2008 김연경(흥국생명)
박철우(현대캐피탈) 2008-2009 베띠(GS칼텍스)
가빈(삼성화재) 2009-2010 케니(현대건설)
김학민(대한항공) 2010-2011 황연주(현대건설)
가빈(삼성화재) 2011-2012 몬타뇨(KGC인삼공사)
레오(삼성화재) 2012-2013 알레시아(IBK기업은행)
레오(삼성화재) 2013-2014 이효희(IBK기업은행)
레오(삼성화재) 2014-2015 니콜·이효희
(이상 도로공사)
문성민(현대캐피탈) 2015-2016 맥마혼(IBK기업은행)

hosu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4 10: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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