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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염원' 담은 경의선 침목 동판 회수…전시 방침

통일부·코레일 "향후 전시공간 마련되면 전시할 것"


통일부·코레일 "향후 전시공간 마련되면 전시할 것"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2000년대 초 남북 정상 간 6·15공동선언의 실현을 기원하며 국민들이 '통일 염원'을 담아 경의선 복원철도 침목에 부착했던 동판이 대부분 사라진 가운데 남아 있는 1천여장의 동판이 회수돼 영구 보전될 전망이다.

통일부와 코레일 측은 남은 동판들을 일단 거둬들인 뒤 전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사라진 동판 명패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라진 동판 명패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레일 관계자는 4일 "동판 대부분이 사라졌다는 연합뉴스 보도 이후 철도시설관리공단과 협의 해 지난 주말 동판 일부를 수거했다"면서 "이번 주까지 남은 동판 1천여 장을 모두 거둬들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동판을 모두 수거한 뒤 향후 조치방안이 나올 때까지 보관하겠다"면서 "보관 동판은 차후에 철도박물관이 건립되면 박물관에 보관하거나 상징조형물로 제작,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도 코레일 측과 남은 동판의 향후 활용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주 코레일 측과 현재 남아 있는 동판의 상태와 수량 등을 논의했다"면서 "코레일이 남은 동판을 수거하면 보전과 활용방안에 대해 양 기관이 좀 더 폭넓게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통일부 자체적으로 통일과 관련한 사료들을 수집하고 있다"면서 "향후 통일부 전시공간이 별도로 마련되면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동판을 전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의선 복원구간에 일부 남은 동판 명패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의선 복원구간에 일부 남은 동판 명패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제가 된 동판은 2000년 6월 남북 정상 간 첫 회담의 성과물인 6·15공동선언의 실현을 기원하며 국민이 '통일 염원'을 담아 경의선 복원철도 침목에 부착한 것들이다.

남측은 6·15 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그해 9월 경의선 복원사업에 착수, 2002년 12월 마무리했다. 당시 경의선 철도복원을 위해 문산역에서 도라산역까지 남측 12㎞ 구간에 쓰인 침목은 1만3천226개였다.

한 은행은 이 사업을 위해 침목 1만 개를 기증키로 하고 '통일 한마음 정기예금'을 판매하면서 가입 고객 1만 명을 선착순으로 선정, 고객의 이름과 통일기원 문구를 가로 20㎝·세로 11㎝ 크기 동판에 새겨 침목에 붙였다.

또 일부 언론사는 범국민적 침목 보내기 운동을 벌였고 이에 역사적으로 자취가 남는 일이라며 성금 모금에 동참한 실향민과 국민들이 줄을 이었다.

그 결과, 2000년 9월 1일∼11월 30일까지 9억5천5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렇게 해서 1만3천226개의 침목에 통일을 염원하는 동판이 모두 부착됐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도 통일을 염원하는 글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2000년 9월 18일 대통령 김대중, 이희호)를 적은 침목을 기증했다.

그러나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동판은 문산터널 앞 10여 장과 임진강역에서 비무장지대 구간인 도라산역 구간 일부에만 조금 남아있는 것으로 연합뉴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코레일 측은 이들 동판이 언제, 어떻게 사라졌는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란산역 앞에 설치된 침목 기증자 명단
도란산역 앞에 설치된 침목 기증자 명단

ns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4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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