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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영어 해외연수 프로그램 경쟁 치열…"과열 조장" 우려도

송고시간2017-04-03 10:05

매년 20대1 경쟁률·예산 90%가량 지원…"영어 학습·희망 품는 계기"

(함평=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 함평군 영어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초·중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3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은 지난 2007년부터 군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경시 대회 우수학생 영어연수'를 하고 있다.

토익(TOEIC) 위원회에 의뢰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1차 영어 필기시험, 2차 말하기 시험을 거쳐 해외연수 대상 학생을 선발한다.

함평군은 해외연수 프로그램 도입 첫해에는 7명을 선발했다가 선발 인원을 매년 늘려 최근 몇 년 전부터는 20명을 선발하고 있다.

경쟁률은 매년 20대 1 안팎이었고, 올해는 20명을 뽑는데 368명이 응시해 18대 1 이상의 경쟁률 보였다.

영어 해외연수 프로그램에는 함평군 예산 90%가량이 지원되고, 학생이 10%가량 부담한다.

영어 사교육 과열[연합뉴스 자료사진]
영어 사교육 과열[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는 학생 1인당 예산 600만원을 지원하고, 학생이 74만원을 부담해 지난 1월 한 달가량 일정으로 캐나다 밴쿠버를 다녀왔다.

이들 학생 연수에는 함평군 공무원과 프로그램 운영업체 직원 각 1명이 동행한다.

이들 학생은 홈스테이하면서 영어 체험 활동 등을 한다.

함평군 초·중학생들은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사교육을 받는 등 경쟁도 치열하다.

학부모 김모씨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영어 공부를 하는데 자극을 주고 견문을 넓히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등 부작용도 있다"면서 "올해부터 사교육 과열을 막고자 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과목이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뀌는데 지자체가 예산까지 부담해 해외연수를 보내줄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함평군 윤은희 교육협력담당은 "농촌학생들은 도시학생들과 비교해 해외여행과 연수 경험을 가질 기회가 많지 않다"면서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영어 학습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을 품게 되는 계기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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