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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보이스' 시즌2 생각 안 해…악역 또 하고 싶지 않다"

송고시간2017-04-02 16:04

"최근 뉴스속 오만한 사람들, 모태구 연기에 도움"

피알제이 제공
피알제이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동안 주말 밤 10시만 되면 공포에 떨면서도 OCN으로 채널을 돌렸던 사람들이 많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소리추격 스릴러 '보이스' 얘기다.

특히 사이코패스인 모태구는 배우 김재욱(34)의 인상깊은 연기력으로 더욱 섬뜩하게 그려져 많은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김재욱은 최근 '보이스'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보이스' 시즌2가 제작된다면 출연할 마음이 있느냐고 묻자 "엔딩에서 모태구가 죽었기 때문에 제가 시즌2를 생각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태구가 죽은 뒤 마음을 잘 정리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피알제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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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에 개연성도, 딱히 이유도 없는 모태구를 연기하는 게 어렵진 않았을까.

그는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까지만 해도 8회까지 태구의 대사가 없었기 때문에 저 역시 호기심이 반이었다"며 "태구가 얼굴을 드러내기 전 검은 모자를 쓰고 살인하는 장면들에선 동선들까지 많은 고민을 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진혁과 모태구가 맞서면서 선악 대결을 얼마나 팽팽하게 가져가는지가 드라마의 핵심이었는데 한쪽이 너무 강하거나 매력적이면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런 점도 큰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모태구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으로 인간의 '오만'을 꼽았다. 특히 그는 최근 시국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욱은 "언제든 사람이 오만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며 "사회적 위치와 개인의 성향을 떠나 '나는 신이고, 천하무적이라 어떤 일을 해도 세상은 용서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람이 정말 이상해지는 것 같다는 걸 모태구를 통해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그런 분들을 최근에 텔레비전에서도 많이 보지 않았느냐"며 "그런 분들을 (뉴스에서) 많이 본 것도 모태구를 연기하는 데 많은 경험이 됐다"고 꼬집었다.

피알제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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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강력한 악역을 연기해서 다른 작품에서 또 악역을 연기하기가 부담스럽겠다고 했더니 "악역이라고 다 같은 악역이 아니라 그 인물이 왜 그러한 행위를 하는지, 목적이 모태구와 다른 지점에 있다면 크게 걱정은 안 된다"고 시원스럽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당분간 악역을 또 하고 싶진 않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수트가 잘 어울리면서 또 날카로운 이미지의 모태구를 표현하다 보니 김재욱은 저절로 살이 많이 빠졌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모델 출신인 그가 살이 오른 모습은 본 기억이 없다.

김재욱은 이에 대해 "배우가 가진 외형적 무게감이란 게 있는데, 체중을 얼마나 찌우고 빼는지 만으로도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늘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그런데 살이 잘 안 찌는 편"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떤 역할을 맡아 필요성을 느낀다면 살을 찌우는 데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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