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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건설근로자 일당 15만원에 불과…연봉 2천300만원

송고시간2017-04-03 12:00

2.45일당 하루만 일감 구해…건설근로자 종합실태 조사결과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일당 임금이 15만3천원에 불과하고, 평균 2.45일당 하루 꼴로 일감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봉으로 계산하면 2천279만7천원에 머무는 것으로, 임금여건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작년 9∼12월 최근 1년동안 근로기록이 있는 퇴직공제가입 건설근로자 2천명을 대상으로 방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급은 평균 15만3천원, 연간 평균 근무일은 149일로 조사됐다.

건설일용근로자 취업알선 이동센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건설일용근로자 취업알선 이동센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1개월동안 일한 건설현장 개수는 평균 2.2곳이었다. 숙련도가 떨어지는 일을 하는 근로자가 보다 많은 공사현장을 찾아다니는 것으로 나타나 고용 불안감도 컸다.

근로계약을 '말로만 통보받았다'는 답변율은 18.7%에 이르렀고, '건설현장에 휴식을 위한 별도 시설이 없다'는 응답도 38.6%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근로환경이 좋지 않았다.

사회보험별로 가입률은 고용보험이 63.9%로 가장 높고, 건강보험(직장가입) 15.2%, 국민연금(직장가입) 14.7% 순이다.

이는 빈번히 공사현장을 옮기기 때문에 가입률이 현저히 낮은 것이다.

공사현장 일자리를 팀·반장 등 인맥으로 얻었다는 대답이 85.4%에 이르렀다.

건설근로자 이전의 최근 직업은 자영업 28.2%, 판매·서비스직 16.7% 등 순이다.

주된 직종이나 주특기는 일반공(보통인부)이라는 응답이 13.7%로 가장 많았다. 형틀목공 12.6%, 철근공 8.6%가 뒤를 따랐다.

'현재 삶 만족도'를 질문한 결과 14.9%만이 만족했다. 반면 37.2%가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현장이 위험하다고 느낀다'는 대답은 근로경력 30∼40년 된 50∼60대의 고연령층을 비롯, 상대적으로 작업시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기능공 분야에서 높게 나왔다.

이 조사결과는 공제회 홈페이지(www.cwma.or.kr)에 게시된다.

권영순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은 "건설근로자들을 위한 기능 향상 훈련 확대·공공 취업지원서비스 확충·생활안정 지원 등 고용·복지서비스를 크게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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