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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정부 지지율 '바닥'…개인 평가도 악화

국정운영 긍정평가 10%에 그쳐…부정평가는 55%
테메르 대통령
테메르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우파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에 대한 여론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유력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10%, 보통 31%, 부정적 55%, 무응답 4%로 나왔다.

지난해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을 거쳐 테메르 정부가 출범한 이후 부정적 평가가 55%에 달한 것은 처음이다.

최근 추진되는 연금 개혁과 노동법 개정 움직임 등이 여론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테메르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도 나빠졌다. 테메르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9%에 달했다.

호세프 전 대통령 정부와 비교에서도 '더 못하다' 41%, '별다른 차이가 없다' 38%, '더 낫다' 18%로 나와 탄핵 명분을 희석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19일 126개 도시 시민 2천 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오차범위는 ±2.2%포인트다.

브라질 의회는 지난해 좌파 노동자당(PT) 소속 호세프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을 발의했고, 우파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을 이끄는 테메르 당시 부통령이 5월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8월 말 탄핵이 최종 가결되자 테메르는 공식으로 대통령직을 넘겨받아 새 정부를 출범시켰다.

테메르 정부는 장기 침체 국면에 빠진 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정치 분야에서는 구태를 벗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측근들이 부패에 연루되거나 사법당국의 부패수사를 방해하려 한 의혹으로 줄줄이 사임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2 07: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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