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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빛의 향연…국내 유일 '청주 철당간' 파격 변신

송고시간2017-04-03 09:01

관광공사 글로벌 명품시장 사업단 야간 경관 설치 나서

광섬유·LED 조명 활용한 '조명쇼' 연출…6월 말 완료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청주의 유일한 국보인 용두사지(龍頭寺址) 철당간(鐵幢竿) 광장이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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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관광공사 청주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이하 사업단)에 따르면 오는 6월 말까지 2억여원을 들여 청주 성안길 내 철당간 광장에 야간경관 시설 구축 사업을 시행한다.

철당간 주변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문화재청 허가 없이는 형질 변경이 불가능하다.

그동안 청주시와 성안길 상인회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철당간 광장 개선 사업을 수차례 추진했지만 번번이 문화재청 심사에 막혔다.

하지만 사업단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광장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전문가 입회하에 사업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지난달 16일 문화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철당간이 더욱 돋보이게 야간 경관을 연출해 광장을 10∼20대 젊은층 감성에 맞춘 만남의 장소로 재창조하는 게 이번 사업의 컨셉이다.

사업단은 오는 5월부터 공사를 시작, 광장 바닥 조명은 광섬유로, 철당간을 비추는 직접조명은 LED 조명으로 각각 교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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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는 광장 내에 LED 광고판과 디지털 영상 기둥을 설치하는 한편 야간 레이저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그동안 문화재청 심사에 막혀 철당간이라는 우수한 콘텐츠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면이 많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변 환경이 개선되면 사업단이 추진하는 중앙공원 가족공원화 사업, 남석교 재현 사업과 함께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두사지 철당간은 서기 962년인 고려 광종 13년에 건립됐으며 명문이 남아 있는 국내 유일의 철당간이다. 직경 43cm, 높이 65cm의 철통 20단(원래는 30단)으로 이뤄져 있다.

1936년 일제에 의해 보물 201호로 지정됐다가 1962년에 국보 제41호로 거듭났다.

국보 지정 이전에는 문화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재, 개발 우선 논리, 예산 부족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다가 1980년대 후반부터 시민운동을 통해 1993년 12월 정비사업이 완료됐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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