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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없이 올림픽 쿼터 도전…최다빈이 해냈다

홀로 출전한 올림픽 예선…부담과 스트레스 이겨내고 출전권 2장 확보
이것이 톱10의 연기
이것이 톱10의 연기한국 피겨 여자 싱글 최다빈이 1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저 자신과 싸움에서 승리하고 싶어요."

지난달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금의환향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최다빈(17·수리고)은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대회 목표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취재진은 순위, 점수 등 구체적인 목표를 물어봤지만, 최다빈은 한사코 말을 아꼈다.

그는 매우 조심스러웠다. 그럴만했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올림픽 예선전'이었다.

한국에선 여자 싱글 종목에 최다빈이 홀로 출전했다.

그의 연기 결과에 따라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자국 선수가 한 명도 출전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최다빈은 상당한 압박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그는 삿포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직후 "한국에 들어가면 한식을 먹고 싶다"고 말했지만, 귀국 인터뷰에선 "세계선수권 대회에 나가려면 몸 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금메달 획득의 기쁜 감정을 불과 며칠 만에 가라앉히며 이를 악물었다.

최다빈은 한국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잠시 넣어두고 훈련에 집중했다.

그는 올 시즌 주로 미국에서 크리스티 파시(독일) 코치와 훈련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국내에서 땀을 흘렸다.

부상 등 변수를 최대한 줄이고 이동과 시차 적응에 따른 시간 낭비를 막기 위해서였다.

훈련은 힘들었다.

최다빈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육체 피로에도 시달렸다.

그는 4대륙 대회, 아시안게임 등 숨 쉴 틈 없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다.

사실 최다빈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

당초 세계선수권대회는 동갑내기 친구, 김나현(과천고)이 출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나현의 부상 상태가 심해지면서 차순위인 최다빈에게 출전권을 양보했고, 최다빈은 친구를 대신해 무거운 짐을 짊어졌다.

그는 박소연(단국대)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한 삿포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듯,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대타'로 출전해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29일 핀란드 헬싱키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인 62.66점을 기록하며 당당히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그리고 1일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엄청난 부담을 안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냈다.

최다빈은 128.45점을 받아 총점 191.11점으로 종합 10위에 올랐다. 그는 톱10까지 주어지는 평창 올림픽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

최다빈은 모든 연기를 마친 뒤 그동안의 긴장이 풀어진 듯 환하게 웃었다.

한국은 최다빈의 투혼으로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3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올림픽은 김연아(은퇴)가 직전 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서 각각 2장과 3장의 출전권을 땄다.

이번 '올림픽 예선'은 김연아 은퇴 이후 첫 대회였는데, '김연아 키즈' 최다빈이 주변의 우려를 깨끗이 씻으며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최다빈은 과거 "큰 대회가 있을 때마다 연아 언니가 전화와 메시지로 큰 힘을 준다"라고 말했다.

한편,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2명의 선수는 7월 이후 국내 선발전을 통해 뽑을 예정이다.

cy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1 04: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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