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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포퓰리즘 정당, 집권 모드?…오성운동 대표 "분노 대신 대안"

"집권 부담 질 준비 돼 있어"…집권 민주당 분열로 지지율 1위 '쾌속 질주'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집권 민주당의 분열로 지지율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이 앞으로 특유의 항의와 분노를 자제하고, 차분하게 집권을 준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베페 그릴로 오성운동 대표는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오성운동은 집권의 부담을 질 준비가 돼 있다"며 "단순히 항의를 하기보다는 이탈리아를 통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할 시점"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분노는 이제 충분하다"며 "미래를 상상하며,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원들에게 "우리는 함께 이 나라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가 여러 분의 손과 선의, 깊은 열정에 달려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베페 그릴로 오성운동 대표 [EPA=연합뉴스]
베페 그릴로 오성운동 대표 [EPA=연합뉴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오성운동이 집권 민주당을 지지율을 추월해 창당 이래 최고 인기를 구가하며 내년 2월 총선에서 집권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성운동은 지난 21일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레 세라가 여론조사 기관 Ipsos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32.3%의 지지율을 얻어 26.8%에 그친 집권 민주당을 5.5%p 차로 앞섰다.

31일 공영방송 RAI가 여론조사 기관 Ixe에 의뢰해 발표한 조사에서도 오성운동은 지난 주보다 0.5% 오른 28.4%의 지지율로 민주당(26.5%)을 따돌리고 지지율 선두를 질주했다.

신랄한 정치 풍자로 인기를 끈 코미디언 출신의 그릴로 대표가 '정직'과 직접 민주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좌파와 우파라는 기존 정당 체계를 부정하며 2009년 창당한 오성운동은 부패한 기성 정치에 대한 유권자의 불신에 편승해 세력을 급속히 확장한 끝에 창당 9년 만에 집권까지 넘보게 됐다.

그러나, 오성운동이 유권자들의 불만에 편승해 문제에 대한 비판 제기에는 능하지만, 대안과 해법을 내놓는 데는 취약하다는 지적은 집권을 위해 넘어서야 할 과제로 꼽혀왔다.

특히 작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이탈리아 역사상 처음으로 수도 로마의 여성 수장이 된 오성운동 소속의 비르지니아 라지 시장이 취임 9개월이 넘도록 이렇다할 성취를 이루지 못한 채 인사잡음 등으로 로마 시정을 표류시키고 있는 것도 오성운동에는 악재로 인식된다.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1 00: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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