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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주희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보여준 베테랑 품격

송고시간2017-03-31 22:53

1차전은 내가 가져간다
1차전은 내가 가져간다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삼성-전자랜드 1차전에서 삼성 주희정(가운데)이 4쿼터 후반 3점 슛을 성공한 뒤 김준일(31), 라틀리프와 기뻐하고 있다.2017.3.31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베테랑 가드 주희정(40)이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플레이오프 1차전의 주인공이 됐다.

주희정은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22분 14초를 뛰며 6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특출난 기록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김태술의 백업 가드로 팀에 공헌하던 주희정은 이날 선발로 나와 큰 경기에서 자칫 들뜰 수도 있는 팀 분위기를 차분하게 이끌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무릎 상태가 좋지 못한 김태술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아무래도 많이 뛰기 어렵다"며 "6강은 (주)희정이 위주로 기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희정은 1쿼터 팀의 첫 득점을 3점 슛으로 장식했고 상대가 13점 차에서 기회를 엿보던 4쿼터 종료 2분 50초 전에는 3점포를 다시 가동하며 16점 차를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1천 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운 주희정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1차전은 원정에서 졌는데 올해는 홈에서 이겨 기분이 좋다"며 "리카르도 라틀리프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선수들도 고르게 활용할 수 있는 공격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고비마다 어시스트 7개를 배달한 그는 "플레이오프라고 특별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밸런스가 깨질 수 있으므로 그냥 정규리그로 여기고 즐기면서 하려고 했다"며 "지난해 플레이오프와는 나이를 또 한 살 더 먹어 그런지 느낌이 다르다"고 웃었다.

그는 후배들의 '기 살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주희정은 "오늘 (김)준일이가 득점은 2점이었지만 궂은일을 열심히 해줬다"고 칭찬하며 "다음 경기부터 공격력을 더 발휘하면 6강을 쉽게 끝낼 수 있는 것은 물론 4강에서는 승리 주역으로 빛을 낼 수 있다"고 격려했다.

또 후배 가드인 이동엽에 대해서도 "우리 팀 어린 선수들이 경험이 별로 없어서 뛰는 시간에 공격적으로 슛도 던지면서 감각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주지 못해 미안했는데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며 2차전 이후로도 기용 시간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주희정은 "오늘 실책이 많았던 것이 흠인데 2차전에 이 부분을 보완한다면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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