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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수장으로 돌아온 김진욱 감독, 1천276일 만에 승리

송고시간2017-03-31 22:35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 해내려는 의지 덕분에 이겼다"

답변하는 김진욱 감독
답변하는 김진욱 감독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김진욱 kt wiz 감독이 31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프로야구 개막전 인천 SK 와이번스와 수원 kt wiz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3.31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진욱(57) kt 위즈 감독이 KBO리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진욱 감독이 이끄는 kt는 3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개막전에서 3-2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2013년 10월 3일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고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거둔 이후 1천276일 만에 KBO리그 승리를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개막전은 어느 팀에나 중요하지만, 젊은 선수가 많은 우리 팀에는 특히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겨울 동안 kt 선수에게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kt는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게 익숙한 팀이 됐다.

'이기는 습관'을 심어주고자 김 감독이 선택한 방법은 강훈련도, 압박도 아니다.

김 감독은 "팀 구성원이 자기 자리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말한다.

그는 선수를 압박하지 않으려 따로 목표도 정하지 않았다.

"감독이 훈련 많이 시키고, 선수 다그친다고 야구가 잘 되면 다들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저 감독은 선수가 편하고 즐겁게 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의 기대대로, kt는 개막전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면서 SK를 꺾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해내려는 의지가 승리를 이끌었다"면서 "2회 박기혁의 홈런은 분위기를 가져왔고, 선발 돈 로치(6이닝 2실점)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대로 훌륭한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가 kt에 더 의미 있는 건 한 점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는 점이다.

kt는 무너지지 않고 버텼는데, 김 감독은 "첫 경기에서 1점을 지킨 게 선수들에게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곰들의 대장'에서 '마법사 수장'으로 변신한 김 감독의 행진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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