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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영남서 3위…"본선경쟁력 우위 앞세워 과반저지"

송고시간2017-03-31 19:52


안희정 영남서 3위…"본선경쟁력 우위 앞세워 과반저지"

안희정, '반전은 가능한가?'
안희정, '반전은 가능한가?'

(부산=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운데)가 3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 개표 결과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hihong@yna.co.kr


"'샤이 안희정' 표 뭉치면 결선 승부 만들 수 있을 것"

(부산=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3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영남 지역 순회투표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역 경선 중 처음으로 '3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안 지사는 이날 영남 지역 경선에서 16.6%의 득표율로 64.7%를 얻은 문재인 전 대표와 18.5%를 얻은 이재명 성남시장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누적 득표율로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충청 지역에서 30%포인트까지 좁혔던 차이는 다시 36.4%포인트로 벌어졌다.

문 전 대표의 안방인 만큼 1위는 어렵다 해도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 했으나 그마저도 이루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이 시장에게도 뒤진 경선 결과가 안 지사의 발걸음을 무겁게 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호남에서 패한 뒤 안 지사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충청에서 만회해 뒤집고 영남에서 버텨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모인 수도권에서 최종 역전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충청에서 2위를 기록해 의미 있는 만회를 하지 못한 데 이어 영남에서도 이 시장에게 2위를 내준 것은 '버텼다'고 보기는 힘든 지표다.

정치권에서는 이 때문에 안 지사의 경선 1위는 사실상 물 건너간 데다 결선마저도 어려울 수 있다는 회의적인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안 지사 진영에서는 희망을 완전히 접기에는 이르다는 기류도 읽힌다.

실제로 이틀 전 충청 경선이 끝난 후 안 지사 측은 "문 전 대표의 영남 득표율을 70%로 막으면 결선을 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는데 일단은 '최후의 저지선'은 지켜내서 불씨가 다 꺼진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안 지사 측 핵심관계자는 "안 지사를 지지하는데도 여론조사 상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샤이(shy) 안희정' 층의 지지율이 투표에 반영된다면 문 전 대표의 과반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지사 측은 본선경쟁력이 문 전 대표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는 점을 앞세워 이틀 동안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본선 후보로 정해진 뒤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보다 안 지사가 양자대결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불안한 안방 대세냐 아니면 확실한 본선 승리 카드냐'라는 메시지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을 수도권에서 최대한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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