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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싫어하는 스티븐 호킹, 그 까닭은

기후변화 부정하는 트럼프 정책에 반감 표출


기후변화 부정하는 트럼프 정책에 반감 표출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세계 최고의 이론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5)이 도널드 트럼프(71) 미국 대통령에게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영국 itv방송에 따르면 호킹은 최근 자사 프로그램 '굿모닝 브리튼'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반감을 여과 없이 노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환경정책을 특히 싫어했다.

호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말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바로 "스콧 프루이트 환경보호청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히는 것은 석탄산업에만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고의 이론 물리학자로 거론되는 스티븐 호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고의 이론 물리학자로 거론되는 스티븐 호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루이트 청장은 미국 정부의 기후변화 대책을 저지하려고 집단소송을 주도하고 환경규제 완화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인물이다.

그는 청장에 취임한 뒤인 지난달 10일 CNBC 방송 인터뷰에서도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의 주된 원인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호킹은 트럼프 대통령이 환경파괴 논란을 일으킨 '키스톤XL 송유관'의 건설을 승인한 데도 석탄 업계만 기쁘게 한다며 혀를 찼다.

그는 "기후변화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 가운데 하나이지만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가 미국에 아주 많은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서 잘 대처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위한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호킹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책을 잘 세워 정권을 재창출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웃음과 함께 장담했다.

다수 이슬람권 국가 여권 소지자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도 도마 위에 올랐다.

호킹은 "트럼프 행정부의 입국금지는 해당 국가의 모든 국민을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로 낙인찍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규제를 받는 이슬람권 6개국에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IS를 재정적으로 지원한 의혹이 있는 국가들이 빠졌다"며 "이런 포괄적 규제는 비효율적인 데다가 숙련된 기술자들을 규제받는 국가에서 채용하는 것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호킹은 행정명령의 저의를 의심하며 더 나은 안보대책의 방향을 제언하기도 했다.

그는 "대책이 효과를 보려면 규제가 정보를 토대로 해야 하고 더 선별적이어야 한다"며 "하지만 트럼프가 자기 지지자들을 계속 달래려고 하는 까닭에 그런 대책은 수립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환경파괴 논란을 일으키는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지난 1월 서명하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환경파괴 논란을 일으키는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지난 1월 서명하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호킹은 자신이 미국 국가 자체를 향한 반감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구나 동료들이 많고 여러 면에서 내가 선망하는 국가"라면서도 "가서 다른 과학자들과 대화하고 싶지만 (미국의 우경화 때문에) 날 반기지 않을 것 같아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우주의 신비를 푸는 호킹은 작년 itv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공화당 대선경선 후보이던 트럼프가 '미스터리'라는 취지의 말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당시 호킹은 트럼프 후보의 선전 이유를 묻자 "설명할 수 없다"며 "대중에게 호소하는 선동가로 보인다"고 말했다.

jang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1 1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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