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경북 4개월 이상 'AI 청정' 비결은…초기 강력한 이동통제 주효

가금류 반입 금지 등 유입원인 원천 차단…방역 취약 소규모 농장 예방 도태
차단 방역 [연합뉴스 자료 사진]
차단 방역 [연합뉴스 자료 사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뒤 4개월 이상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야생조류 폐사체와 분변에서 AI가 나오기는 했으나 지금까지 농장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초기 가금류와 축산 차, 사람 이동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철저하게 차단 방역을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가 발생한 충북 오리농장에 들른 차가 지난해 11월 25일 경북 봉화 농장으로 새끼 오리를 운반한 것으로 드러났을 때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했다.

다행히 오리를 검사한 결과 AI 음성으로 나왔다. 경북도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봉화 농장에 들여온 새끼 오리 1만4천 마리를 땅에 묻었다.

지난해 12월 3일에는 영주 한 부화장이 AI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 양계장에서 종란을 반입해 혹시 방역망이 뚫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부화장에서 사육하는 씨닭 8만6천여 마리를 역학 조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부화장 종란 133만 개를 폐기했다.

이처럼 농가에서 AI 발생지역 닭과 오리, 종란을 들여와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커지자 반입을 자제해줄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이어 같은 달 7일부터는 AI가 발생한 곳에 살아있는 닭과 오리를 도내로 반입하는 것을 전면 금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시·군 닭·오리를 발생하지 않은 시·도로 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러나 도는 이보다 강화해 발생 시·도의 가금류를 들여오지 못하도록 했다.

게다가 모든 시·군에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해 차단 방역에 온 힘을 쏟았다.

철새도래지 방역 [연합뉴스 자료 사진]
철새도래지 방역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 같은 노력에도 야생조류 사체와 분변에서 AI가 잇달아 나와 위태로운 상황을 맞았다.

이에 AI 발생 상황에 버금가는 조처를 했다.

바이러스 검출지역 주변 소규모 농가 가금류를 예방 차원에서 도살 처분하고 소독시설을 설치해 사람과 차 통행을 철저히 차단하고 방역을 강화했다.

야생조류에 따른 AI 유입을 막기 위해 하천과 철새도래지에 무인헬기를 고정 배치해 소독하기도 했다.

가금류 농가에 전담공무원을 지정하고 예찰·임상검사도 강화했다.

산란계 5만 마리 이상 키우는 16개 시·군 93 농가(1천105만6천 마리)에는 전담공무원을 배치했다.

농림부 조치(10만 마리 이상)보다 대상을 확대했다.

또 산란계 밀집지역 반경 3㎞ 안에 상대적으로 방역에 취약한 100마리 이하 소규모 가금농가에서 닭 등을 예방 차원에서 땅에 묻었다.

AI 확산을 막기 위해 연말연시 해맞이 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사람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최대 고비로 보고 연휴 기간 사람·가축·차 이동을 최대한 통제했다.

외부인 농장출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우편·택배 수령요령을 마련해 우체국과 택배 회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통제초소나 읍면동사무소, 마을 이 통장 집으로 우편물 등을 배송하고 전담공무원 등이 농장주에게 전달하도록 했다.

도는 AI 등 가축 질병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최첨단 거점소독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람, 차, 가축 이동에 따른 AI와 구제역 수평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최신 거점소독시설 운영이 중요하다고 보고 올해 경주, 영천, 상주, 문경, 경산, 의성, 고령 7곳에 추가로 설치한다.

현재 영주와 봉화 2곳에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소독시설은 특별방역 기간에만 설치했다가 철거하나 최신 거점소독시설에서는 연중 상시 소독을 한다.

경북이 AI 청정지역을 사수함에 따라 도내 달걀은 전국에 관심을 끌기도 했다.

평소 경북 달걀 생산량은 전국 20% 정도이나 AI가 발생한 뒤에는 30%까지 비중이 높아졌다.

달걀 값 상승으로 산란계 농장주는 이익을 보기도 했으나 장기간 입식을 못 한 오리와 육계 사육 농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따라 특별 생계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초기에 가금류 반입을 금지하는 등 선제로 대응했고 이후에도 차단 방역을 한층 강화했다"며 "아직 다른 곳에서 AI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과 소독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1 06:00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