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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香萬里] 닉슨 전 美대통령의 새 평전 출간

전기작가 패럴 "1968년 베트남평화협정 방해는 비난받을만해"


전기작가 패럴 "1968년 베트남평화협정 방해는 비난받을만해"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제37대 미국 대통령인 리처드 닉슨(1913년∼1994년)에 대한 새 평전이 최근 미국서 출판됐다.

닉슨의 전기는 과거에도 많았지만 새로 나온 '리처드 닉슨-생애'가 출판계로부터 후한 점수를 얻는 까닭에는 존 A.패럴이라는 작가가 썼다는 이유도 있다.

탐사보도 전문기자 출신은 그는 '검증된' 전기작가로 꼽힌다.

이번 닉슨의 일대기를 쓰면서도 방대한 조사와 인터뷰를 거쳐 124개의 크고 작은 일화를 책 속에 집어넣었다.

1960년 미국 대선에서 닉슨은 공화당 후보로 나섰다가 민주당의 존 F.케네디에 패했다. 두 사람은 의회에 입성한 1946년부터 친구였다. 케네디가 닉슨의 선거운동을 위해 자신의 아버지 이름으로 된 1천 달러 짜리 수표를 건넨 일도 있었다.

닉슨은 1950년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브로드웨이 뮤지컬배우 출신의 진보적 여성 정치인 헬렌 가하건 더글러스와 맞붙었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팻 닉슨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팻 닉슨 [연합뉴스 자료사진]

닉슨은 그녀가 공산주의자들로부터 지원을 받아왔다고 몰아붙였고, 선거에서 승리했다. 더글러스가 닉슨을 향해 '파시즘을 꿈꾸는 선동주의자'라고 비난한 사실은 세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선거를 계기로 민주당에서 닉슨은 '진흙탕 선거운동'의 대명사가 되며 '교활한 딕(리처드의 애칭)'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작가는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 당시 소련과 전략무기제한협정(SALT)을 체결하고 미 환경보호청(EPA)을 창설한 것 등을 닉슨의 업적으로 꼽았다.

그러나 대선 승리를 위해 국익을 뒤로했다는 비판도 했다.

1968년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이 베트남전의 종결을 위해 주도한 베트남평화회담을 닉슨이 방해했다는 것은 역사학계의 정설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닉슨 캠프'가 구엔 반 티우 당시 남베트남 대통령에게 중개인을 보내 평화회담을 교착시키고, '닉슨 행정부'가 출범하면 더 나은 협상을 하자고 유도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이를 입증할만한 닉슨의 메모도 소개됐다.

작가는 "많은 사람의 목숨이 걸린 전쟁이 벌어지고 미국 국내의 분열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이는 평생에 걸친 닉슨의 정치 행위 중에서 가장 비난받을만한 것"이라고 평했다. 더블데이 출판사. 737쪽.

[書香萬里] 닉슨 전 美대통령의 새 평전 출간 - 2

quinte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01 09: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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